부산국제영화제 30주년, 李대통령 부부 깜짝 방문…영화 '극장의 시간들' 관람
李대통령, 감독들에게 제작비 묻기도…"영화 산업이 근본부터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
이재명 대통령은 "영화 산업이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을 주도하며, 국가 전략 산업으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올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친 영화 할인권 배포를 통해 많은 관객이 극장으로 돌아오며 현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러한 긍정적 흐름은 극장 산업이 충분히 회복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신호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제작부터 유통과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활성화해 영화 산업이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20일) 김혜경 여사와 올해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영화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하기도 했다. 이 영화 관람 후에는 감독·배우들과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GV)'에도 참여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관람한 '극장의 시간들'은 이종필 감독의 '침팬지'와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를 앤솔로지(선집) 형식으로 엮은 영화다.
이 대통령은 관객과의 대화에서 제작에 참여한 감독들에게 제작비가 얼마나 되는지 관심 있게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영화는 일종의 종합 예술이자 하나의 산업"임을 강조하며 "영화 제작 생태계가 나빠지고 있다는데 정부도 영화 산업이 근본부터 충분히 성장할 수 있게 관심 갖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땀과 열정이 배어있는 영화를 감독, 배우들과 함께 보니 가슴이 떨린다"면서 영화 관람 소감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한 관객은 "좋아하는 두 감독님의 영화를, 그것도 살다 살다 대통령과 함께 봐 영광"이라 반가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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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30주년을 맞아 대통령과 여사님이 함께해 주셔서 영화인과 관객 모두에게 큰 힘이 됐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속 영화인들의 축제이자 한국 영화산업의 도약을 이끄는 장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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