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오는 25~28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2025 오늘전통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늘전통축제는 전통이 우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는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기획된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올해 축제는 기존의 정형화된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공연과 전시, 강연, 체험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문화축제로 열린다.
행사장 1층에서는 우리 일상에 스며든 전통을 현대적 시각으로 조명하는 기획전시 '모던 코리안 라이프스타일'을 개최한다. 국내 대표 작가 30여 명이 선보이는 작품을 통해 전통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한복과 한식, 공예 등 5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오늘전통 팝업' 부스에서는 다양한 전통 상품을 체험·구매할 수 있다.
글라스하우스(1층)에서는 옷장 속 잘 입지 않는 옷을 가져오면 새로운 한복으로 교환할 수 있는 장터 '21% 한복잔치'를 운영한다. 21%는 우리 옷장 속 평균적으로 입지 않는 옷의 비율을 의미한다.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는 한복을 새로운 저고리나 치마로 다시 고쳐 입는 연수회(워크숍)와 매듭공예 만들기 체험 등도 마련된다.
2층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한복을 대여하고 착용할 수 있는 '한복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직접 한복을 입고 축제 공간을 거닐며 누리소통망(SNS) 인증 사진 이벤트에도 참여하는 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3층에 있는 주요 무대에서는 고성배(괴담의 탄생), 홍대선(임금님의 워라밸) 등 대중에게 친숙한 한국문화 강사들이 우리 전통문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에는 길놀이와 청사자 놀이(전통 사자춤) 등 전통 공연과 우원재, 아스터, 달수빈 등 젊은 세대가 사랑하는 가수들의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성수동 일대 주요 문화 공간과 카페, 편집숍 등도 이번 축제에 힘을 보탠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전통 공연 예술인들의 야외 거리 공연이 상시적으로 열리고, 딱지치기와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 한복 사진관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서울 곳곳에 있는 전통문화 기반 기업부터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인기 공간(핫플레이스)까지 100여 개 업체가 오늘전통축제와 협력해 할인 혜택과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진원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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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이정미 문화정책관은 "이번 축제는 우리 전통문화가 현대 사회와 어떻게 소통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문체부는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가 미래 산업의 성장 동력이자 K-컬처를 선도하는 핵심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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