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2일 오후 8시를 기해 집중호우 비상 1단계를 발령한다.
경기도는 12일부터 13일 저녁까지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50mm 이상의 강우와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본격 대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는 주말 심야시간대에 집중돼 인명피해 사각지대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각 시군에 긴급 재난 대응 공문을 발송하고 ▲부단체장 중심의 선제적 상황판단 회의를 통해 읍·면·동 지원체계 작동 등 현장 대응력 확보 ▲호우 피해지역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정비 및 예찰·점검 ▲기상특보와 실황에 따라 재난예경보시스템 등을 활용한 행락객 등 통제 및 대피 ▲지하차도 사전통제 및 차량 운행 시 침수지역 진입 금지 안내 ▲강풍 시에는 공사장 타워크레인 작업을 중지하고 옥외광고물, 첨탑, 가로수 등 사전 예찰·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경기도는 비상1단계 발령에 따라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35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도 재대본은 집중호우 상황에 따라 비상 2단계로의 격상도 대비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0일 올여름 인명피해가 집중된 하천과 야영장을 중심으로 자연재난과, 하천과, 관광산업과 3개 부서가 참여하는 전담 조직(TF)을 구성하고 위험시설별 맞춤형 재난 대응 개선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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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최근 이상기후로 기상예보를 크게 웃도는 기상변동성과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호우는 강풍을 동반하는 만큼 도민들께서는 지하차도, 하천 등 위험지역에 접근을 삼가고, 공사장 작업 중지, 옥외광고물 안전 확보 등 재난 대응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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