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체포 사태를 두고 시민단체들이 규탄 집회를 열었다.
촛불행동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국민주권당 등은 8일 오후 7시께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우리 국민 체포 감금한 트럼프 규탄 및 석방 촉구대회'를 열고 체포된 한국인의 즉각 석방과 미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미국의 강요로 미국 땅에 공장을 짓고 있는 우리 노동자를 불법 체류자라고 한다"며 "평택 미군기지, 미국 대사관 등에 대해 돈 한 푼을 안 내는 미국이야말로 불법 그 자체다. 대한민국 주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70여명의 참가자들은 "한국 국민 체포 감금 트럼프를 규탄한다", "쇠사슬이 웬말이냐 미국을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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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자주통일평화연대, 전국민중행동,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등도 9일 오전 10시 미 대사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집회를 예고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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