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취업형 계약학과로 충남 정착 지원리드
청년 인재가 떠나는 충남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 상명대학교와 충남반도체마이스터고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앞세워 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실무 인재를 키우고, 졸업생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착지원금까지 보장하는 교육 협력 모델을 가동한다.
상명대학교는 지난 5일 천안 캠퍼스 본관 회의실에서 충남반도체마이스터고와 충남 지역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정주(定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상명대 안범준 교학부총장, 왕한호 충남RISE사업단장, 이종환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등과 충남반도체마이스터고 이종한 교장, 서구영 마이스터부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운영 활성화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 프로그램 개발 ▲진로·진학 연계 교육 ▲첨단 장비 및 시설 공유를 추진한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해 충남 특화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집중 육성해 지역 산업 성장과 인재 정착을 동시에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상명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스마트IT융합공학과(30명)와 바이오푸드테크학과(25명) 등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전형을 신설했다.
학생들은 3년간 120학점을 이수해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2학년부터는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와 현장 실습 중심의 실무교육을 받는다.
졸업 후 충남 소재 기업에 2년 이상 재직할 경우 최대 1200만 원의 정착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상명대 안범준 교학부총장은 "충남 우수 인재가 지역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한 교장은 "마이스터고의 특화 역량과 대학의 교육 인프라가 결합해 충남형 교육 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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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명대는 바이오헬스·지능형로봇 등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SW중심대학사업, 대학혁신지원사업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국가 재정지원사업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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