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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일했는데 날벼락 같은 해고 통보…동료들까지 충격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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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커먼웰스 은행, AI 챗봇 도입 후 인력 감축
"AI, 인간의 업무 완전 대체 어려워" 오판 인정

호주 커먼웰스 은행(Commonwealth Bank)에서 25년간 근무해 온 은행원 캐서린 설리번(63)이 지난 7월 해고된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가 해고 전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업무를 대체할 AI 챗봇을 직접 훈련시키고 있었다는 점이 이목을 끌었다.

25년 일했는데 날벼락 같은 해고 통보…동료들까지 충격받은 이유 자신도 모르게 AI 챗봇 훈련시키고 해고당한 호주 커먼웰스 은행 직원의 사연이 화제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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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호주 언론 뉴스닷컴에 따르면, 설리번은 해고 통보를 받았을 당시 "동료들과 함께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당시 은행의 경영 상황이 어려웠던 것도 아니었다. 해고 전 회계연도에 커먼웰스 은행은 102억 5000만 호주 달러, 한화로 약 9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설리번의 마지막 업무 중 하나는 AI 챗봇의 답변을 작성하고 테스트하는 일이었다. 그는 이 과정이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은행 측은 해고 조치가 잘못이었음을 인정하고, 해고된 직원들에게 복직을 제안했다. AI가 완전히 직원들의 업무를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커먼웰스 은행 대변인은 "당초 45개 직무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오판이었다"며 "피해를 본 직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접근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설리번은 은행의 복직 제안을 거절하고 퇴직을 선택했다. 그는 제안받은 직무가 기존 업무와 다르고,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커먼웰스 은행의 AI 도입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은행 최고경영자는 오픈 AI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AI를 활용한 사기 및 금융 범죄 해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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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과 관련해 호주 중앙은행 총재 미셸 불록은 AI로 인해 영향을 받는 노동자들을 위해 기업들이 교육과 훈련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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