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00㎜ 폭우 대응 설계 필요성 지적
저영향개발 기법·배수관로 확충 시급 강조
기후위기 대응 TF팀 구성·AI 예측 제안
김영선 광주 광산구의원(더불어민주당, 수완동·하남동·임곡동)이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도시계획과 배수 체계 전반의 개선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4일 열린 제299회 광산구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기후 위기 영향으로 시간당 100㎜ 폭우가 더 예외가 아닌데도 광산구 하수도와 우수관로는 여전히 수십 년 전 설계 기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시화로 빗물이 지하에 스며들지 못해 지하수위가 낮아지고 싱크홀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한다"며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을 바꿔 침수 예방과 물관리가 핵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도입해 빗물 정원과 소규모 저류지를 설치하고, 하천 준설과 배수관로 확충 같은 구조적 보완이 시급하다"며 "시간당 100㎜ 폭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배수관로와 하천의 물그릇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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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또 "기후 위기 대응 TF팀을 구성해 취약지역 전수조사와 단계별 개선 로드맵을 마련하고, 초기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며 AI 기반 예측 시스템과 실시간 경보, 주민 대피 동선 등 현대적 체계를 대응 매뉴얼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폭우와 침수는 반복되는 위협인 만큼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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