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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와인셀라]칠레가 품은 '위대한 유산'…'신의 물방울' 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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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칠레 '돈 멜초(Vina Don Melchor)'

7개 구획 포도의 블렌딩…칠레 최고의 카베르네 소비뇽
2024년 와인 스펙테이터 '올해의 와인'…'돈 멜초 2021'
떼루아별 순수함 담아낸 '더 파셀' 시리즈 올해 첫선

편집자주하늘 아래 같은 와인은 없습니다. 매년 같은 땅에서 자란 포도를 이용해 같은 방식으로 양조하고 숙성하더라도 매번 다른 결과물과 마주하게 됩니다. 와인은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우연의 술'입니다. 단 한 번의 강렬한 기억만 남긴 채 말없이 사라지는 와인은 하나같이 흥미로운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 '아경와인셀라'는 저마다 다른 사정에 따라 빚어지고 익어가는 와인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 들려 드립니다.

"돈 멜초는 세심한 접근 방식을 토대로 칠레 와인의 기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론 로마노(Aaron Romano) 와인 스펙테이터 편집장


[아경와인셀라]칠레가 품은 '위대한 유산'…'신의 물방울' 새 기준 2024년 와인 전문 매체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 중 1위에 선정된 '돈 멜초 2021(Vina Don Melchor Cabernet Sauvignon Alto Puente Alto Vineyard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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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와인 전문 매체로 꼽히는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는 매년 100대 와인을 선정한다. 100대 와인은 품질과 가치, 구매 가능성 그리고 와인에 담긴 이야기를 의미하는 'X-팩터'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매년 말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최고 와인 선정을 위해 와인 스펙테이터는 지난해에도 약 1만500종의 와인을 후보로 두고 심사를 이어갔고, 최고 영예의 올해의 와인에 '돈 멜초 2021(Vina Don Melchor Cabernet Sauvignon Alto Puente Alto Vineyard 2021)'을 선정했다. 로마노 편집장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탁월한 품질과 일관성을 자랑하며 스스로 칠레 와인의 위대한 유산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만 종이 넘는 우수한 와인들 사이에서 돈 멜초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변이 아니다. 지난해까지 서른다섯 개의 빈티지 와인을 선보인 돈 멜초는 100대 와인에 이미 열 차례 이름을 올렸고, 10대 와인으로 범위를 줄여도 네 번이나 선정됐다. 매년 일관된 고품질의 와인을 바탕으로 신뢰와 명성을 축적해온 돈 멜초는 지난해 올해의 와인에 선정되며 다시 한번 최고의 품질을 입증했고, 업계와 애호가들의 관심과 찬사를 독차지하며 칠레에서 가장 인정받는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으로 거듭났다.


[아경와인셀라]칠레가 품은 '위대한 유산'…'신의 물방울' 새 기준 '돈 멜초(Vina Don Melchoer)'의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사진출처=돈 멜초 홈페이지]
칠레산 카베르네 소비뇽의 탁월함을 위하여

돈 멜초의 이야기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칠레의 사업가이자 정치인이었던 돈 멜초 데 산티아고 콘차 이 토로(Don Melchor de Santiago-Concha y Toro)는 1875년 수도 산티아고 인근의 마이포 밸리(Maipo Valley) 피르케(Pirque)에 가족들을 위한 프랑스풍 여름 별장을 짓는다. 이후 1883년에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포도나무까지 가져다 심으며 와인 생산에도 나섰는데, '콘차 이 토로(Vina Concha y Toro)' 와이너리의 시작이었다.


와이너리의 시작은 돈 멜초의 개인적인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1892년 돈 멜초가 세상을 떠난 후 20세기를 거치며 와인 사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콘차 이 토로는 칠레는 물론 남미 최대의 와인 생산 그룹으로 성장했다. 현재 콘차 이 토로는 '카시에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 '마르케스 데 카사 콘차(Marques de Casa Concha)' '코노 수르(Vina Cono Sur)'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130개가 넘는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아경와인셀라]칠레가 품은 '위대한 유산'…'신의 물방울' 새 기준 돈 멜초 데 산티아고 콘차 이 토로(Don Melchor de Santiago-Concha y Toro)는 1875년 수도 산티아고 인근의 피르케(Pirque)에 지은 프랑스풍 여름 별장 전경.[사진출처=돈 멜초 홈페이지]

돈 멜초가 포도나무를 심고 백 년이 지난 1984년, 아직 고품질의 칠레 와인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무렵 프랑스의 유명 양조학자 에밀 페이노(Emile Peynaud)는 마이포 밸리의 푸엔테 알토(Puente Alto) 지역에서 생산된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맛보고는 이 지역의 훌륭한 떼루아를 단번에 알아본다. 그는 절친한 와인 양조 컨설턴트 자크 부아스노(Jacque Boissenot)에게 콘차 이 토로의 새로운 프리미엄 와인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칠레산 카베르네 소비뇽의 탁월함과 우아함을 목표로 힘을 모은 이들을 중심으로 1987년 돈 멜초의 첫 번째 빈티지가 탄생한다.


콘차 이 토로는 이후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떼루아에 대한 철저한 조사, 탁월한 와인 양조 기술 등을 결합해 설립자의 이름을 붙인 이 와인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해를 거듭하며 돈 멜초는 콘차 이 토로의 플래그십 와인으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콘차 이 토로의 아이콘 와인으로 거듭난 돈 멜초는 2019년 수석 와인메이커 엔리케 티라도(Enrique Tirado)를 CEO로 하는 '비냐 돈 멜초(Vina Don Melchor)' 와이너리로 독립했다.


[아경와인셀라]칠레가 품은 '위대한 유산'…'신의 물방울' 새 기준 칠레 푸엔테 알토(Puente Alto)에 조성된 '돈 멜초(Vina Don Melchor)'의 포도밭 전경.[사진출처=돈 멜초 홈페이지]
푸엔테 알토의 떼루아가 선사하는 아름다움, '돈 멜초'

"돈 멜초는 매 빈티지마다 푸엔테 알토의 떼루아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균형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한다."(엔리케 티라도, 돈 멜초 CEO 겸 수석 와인메이커)


비냐 돈 멜초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남쪽 마이포 밸리의 하위지구인 푸엔테 알토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안데스 산맥 기슭에 펼쳐져 있는 푸엔테 알토의 포도밭은 산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곳으로, 산맥에서 흘러내려오는 시원한 공기는 비교적 서늘한 아침 환경을 조성해 따뜻한 낮과 조화를 이루며 포도의 농축미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다. 아울러 토양은 자갈과 점토, 모래, 토사 퇴적물이 포함된 배수가 잘되는 충적토로, 이러한 충적토는 소출량을 늘리는 데는 적합하지 않지만 포도 열매의 풍미를 농축시키는 데는 탁월한 역할을 한다.


[아경와인셀라]칠레가 품은 '위대한 유산'…'신의 물방울' 새 기준 칠레 푸엔테 알토(Puente Alto)에 조성된 '돈 멜초(Vina Don Melchor)'의 포도밭 전경.[사진출처=돈 멜초 홈페이지]

돈 멜초는 와이너리의 이름을 건 '돈 멜초' 단 한 종의 와인만 생산한다. 와인에 사용되는 포도는 대부분 카베르네 소비뇽이지만 높은 완성도와 밸런스를 위해 다른 품종도 소량 블렌딩된다. 현재 돈 멜초는 푸엔테 알토에 125헥타르(약 38만평)의 포도밭을 운영하고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이 9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5%, 메를로(Merlot)와 프티 베르도(Petit Verdot)도 각각 1%씩 소량 재배하고 있다.


100년 이상 포도가 재배돼 온 푸엔테 알토의 포도밭에서 돈 멜초는 포도밭마다 다르게 피어오르는 풍미와 향 그리고 감정들이 한 병의 와인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돈 멜초는 카베르네 소비뇽 밭을 7개의 주요 구획(Parcel)으로 나누고, 이 구획을 다시 151개의 작은 구획(Micro-Parcel)으로 세분화해 관리한다. 구획 별로 상이한 떼루아에서 자란 포도는 특성에 따라 매년 양조법과 블렌딩 비율이 조정되고, 이러한 세심한 관리 안에서 칠레 최고의 카베르네 소비뇽이 탄생하게 된다.


[아경와인셀라]칠레가 품은 '위대한 유산'…'신의 물방울' 새 기준 '돈 멜초 2022(Don Melchor Cabernet Sauvignon 2022)'

돈 멜초는 2021년 빈티지의 영광을 뒤로 하고 최근 새로운 빈티지를 선보였다. 카베르네 소비뇽 95%, 카베르네 프랑 3%, 메를로 1%, 프티 베르도 1%가 블렌딩된 '돈 멜초 2022(Don Melchor Cabernet Sauvignon 2022)'는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발효하고, 15개월간 프렌치 오크(새 오크 72%, 재사용 오크 28%)에서 숙성해 마무리했다. 알코올 도수는 15도(%)로 40년 이상 숙성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돈 멜초 2022는 강렬한 표현력을 지닌 와인으로 붉은 과일과 꽃향으로 시작해 블랙커런트와 블랙베리 향이 이어진다. 입안에선 부드럽게 시작해 이내 풍부한 풍미가 가득 찬다. 뛰어난 에너지와 폭넓은 풍미를 지닌 호화로운 와인으로 긴 여운에서 섬세한 질감과 훌륭한 균형감을 느낄 수 있다.

7개의 고유한 모자이크 '더 파셀'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원 와인(One Wine)' 정책을 고수하던 돈 멜초는 최근 새로운 프로젝트 '더 파셀(The Parcels)'을 선보였다. 돈 멜초는 토양과 미세기후 등에 따라 카베르네 소비뇽을 7개의 구획으로 나눠서 재배하고, 수확 후에도 구획 별로 따로 양조한다. 이렇게 만든 7개의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와인을 매년 다르게 블렌딩한 최종 결과물이 바로 돈 멜초다.


더 파셀은 블렌딩의 결과물인 돈 멜초에서는 정확히 경험하기 어려웠던 구획별 와인이 지닌 순수성을 담아낸 시리즈다. 최근 더 파셀 시리즈의 출시를 맞아 한국을 찾은 티라도 CEO는 "돈 멜초 빈야드의 모든 구역은 저마다 고유한 개성을 지니고 있어 독창적인 표현이 살아 있는 모자이크로 봐야 한다"며 "그래서 포도밭을 여러 구획으로 나누고, 각 줄기, 포도나무, 토양의 차이를 독립적으로 이해하고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경와인셀라]칠레가 품은 '위대한 유산'…'신의 물방울' 새 기준 최근 방한한 엔리케 티라도(Enrique Tirado) 돈 멜초 CEO 겸 수석 와인메이커가 'DM/01'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구역마다 포도밭의 정체성이 뚜렷한 만큼 이를 획일적으로 관리할 수 없고, 그렇게 생산한 구역별 와인 역시 저마다 고유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 개별적으로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게 더 파셀 시리즈의 출범 아이디어다. 무엇보다 이러한 구역별 정체성이 뚜렷한 와인에 대한 경험은 그 자체로도 즐거울 뿐 아니라 최종 결과물인 돈 멜초에 대한 이해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 시리즈는 매 빈티지 단 하나의 구획에 주목해 해당 구획이 지닌 순수성과 가장 진정성 있는 표현을 담아낸 새로운 와인을 선보인다.


돈 멜초는 파셀 시리즈의 첫 와인으로 'DM/01'을 선보였다. DM/01의 2022 빈티지는 돈 멜초 빈야드 1번 구획(파셀 #1)의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파셀 #1'은 돈 멜초의 포도밭에서 가장 오래된 구획이다. 이 구획은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칠레로 들여온 필록세라 이전의 포도나무로 조성됐으며, 지금까지 3000그루의 모체가 원래 뿌리 그대로 보존돼 있다. 토양, 기후, 역사적 배경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이어지는 돈 멜초의 본질을 표현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구획이다.


[아경와인셀라]칠레가 품은 '위대한 유산'…'신의 물방울' 새 기준 7개의 주요 구획으로 나뉘는 '돈 멜초'의 포도밭.[사진출처=돈 멜초 홈페이지]

1번 구역에서 만들어지는 와인들은 붉은 과실의 강렬한 아로마와 플로럴 노트,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이 특징이다. 뛰어난 우아함과 부드러움을 지니며, 매우 섬세하고 조화로운 타닌이 긴 여운과 기분 좋은 지속성을 입안에 선사한다. 덕분에 파셀 #1에서 생산된 포도는 오랫동안 돈 멜초의 최종 블렌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강렬한 과일 풍미와 뛰어난 섬세함에 기여해왔다. 2022 빈티지에도 여전히 정밀한 비율로 돈 멜초의 최종 블렌드에 사용되었고, 2022년의 기후 조건 덕분에 더욱 뚜렷한 개성과 표현력이 발휘돼 더 파셀 시리즈의 첫 번째 빈티지인 DM/01로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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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01은 돈 멜초의 유산을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정체성으로 구현한 와인이다. 자연 친화적이고 생태학적인 방식으로 관리된 파셀 #1 토양의 순수함이 그대로 표현됐다. 카베르네 소비뇽 88%와 카베르네 프랑 12%가 블렌딩됐고,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15개월간 숙성했다. 티라도 CEO는 "붉은 과일의 강렬한 아로마와 꽃 향, 신선하고 활기찬 개성을 지닌다"며 "우아함과 부드러움, 섬세한 타닌이 돋보이며, 길고도 즐거운 여운을 선사한다"고 평가했다.

[아경와인셀라]칠레가 품은 '위대한 유산'…'신의 물방울' 새 기준 돈 멜초의 첫 번째 파셀 시리즈 'DM/01'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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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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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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