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정은 태운 열차, 오늘 中출발 유력…북·중·러 정상 한자리에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열차를 타고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김 위원장 방중은 사실상 첫 '국제 다자 행사' 참석이란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다.

중국 전승절 기념식은 여러 정상급 인사가 모이는 자리여서 김 위원장 참석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닫기
뉴스듣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열차를 타고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천안문 위에 북·중·러 정상이 나란히 선 광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정은 태운 열차, 오늘 中출발 유력…북·중·러 정상 한자리에 조선중앙TV에 보도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 연합뉴스
AD

1일 복수의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베이징 방문에 편도 20~24시간 소요되는 특별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정상 전용기 '참매 1호'는 2018년 6월 이후 한 번도 이용된 적이 없어 이번에도 비행기보다는 열차 이용에 무게가 실린다. 베이징 현지에서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측 인사의 숙박에 대비하는 동향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외부 숙박 없이 열차로 장기 이동해 2일 베이징 도착 후 중국 정부의 공식 영빈관인 조어대(댜오위타이)에서 곧바로 묵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김 위원장 방중은 사실상 첫 '국제 다자 행사' 참석이란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다. 중국 전승절 기념식은 여러 정상급 인사가 모이는 자리여서 김 위원장 참석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실제 북한 정상이 다자 성격의 해외 일정에 참석한 것은 1980년 고(故) 김일성 주석의 유고슬라비아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45년 만이다. 김 위원장 부친인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기에는 전례가 없다.


정부는 김 위원장 방중 일정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비공개 논의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을) 정보 사항으로서 다 알고 있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의도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2018년 6월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당시 김 위원장은 두 차례(3월 베이징·5월 다롄)에 걸쳐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했다. 이번 행보가 북미대화를 앞두고 전통적 우호국인 중국과 접촉하는 전례에 따른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조 장관은 "북한이 제대로 된 정상 국가가 되려면 언젠가는 미국, 대한민국과도 협력을 같이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일단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미·일 vs 북·중·러' 신냉전 구도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는 "외형상 북·중·러 연대를 부각할 것이나, 실질적으론 북·중 관계 복원에 방점이 있다"면서도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 고착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AD

한편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것인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APEC에 공식 초청할 의사를 묻자 "그럴 일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도 "그 가능성은 현재로서 매우 낮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