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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교권…중3이 여교사 밀쳐 전치 12주 중상 '허리뼈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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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위협적 행동 반복
전치 12주에도 "가장 강한 처분은 전학"

경남지역 한 중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이 50대 여교사를 밀쳐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9일 낮 12시 50분쯤, 도내 한 중학교 1학년 교실 앞 복도에서 벌어졌다. 3학년 학생 A군은 해당 공간에 있던 것에 대해 학년 담임 B교사가 "3학년이 왜 1학년 교실에 왔느냐"며 제지하자 격분해 B교사를 밀쳤다. 이 충격으로 교사는 바닥에 넘어지며 허리뼈를 다쳐 병원에서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았다.


B교사는 사고 직후 특별휴가를 받고 치료에 들어갔으며, 추후 공무상 병가로 전환될 예정이다. 사건을 목격한 학생들도 현재 심리 상담을 받고 있으며, 필요시 전문기관 연계도 검토 중이다.


문제의 학생 A군은 체격이 또래보다 크고, 과거에도 학교 내에서 위협적인 언행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반복되는 문제 행동에 따라 여러 차례 위기관리위원회를 열었던 이력이 있다. 이번 사건 발생 이후 A군은 가정으로 분리 조치됐으며, 향후 등교 여부는 보호자와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사안은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에 공식 접수됐고, 징계 여부는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중학생은 법적으로 퇴학 처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처분은 전학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교사의 빠른 회복을 돕는 동시에 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권이 존중받을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사들 "교권 침해 심각"…10명 중 6명 이직 고민

교사에 대한 폭행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경기 수원의 한 학교에서는 한 중학생이 체육 수업 중 지도를 지적받자 50대 교사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4월 서울 양천구 고등학교에서도 한 학생이 여교사의 얼굴을 가격해 물의를 빚었다.


이처럼 반복되는 교권 침해에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는 바닥을 치고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지난 4~5월 전국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교사 8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2.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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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회에서 교사가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낀 응답자는 64.9%에 달했으며, 최근 1년간 교권 침해를 경험한 교사는 무려 56.7%로 나타났다. 침해의 주체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까지 포함되며, 이로 인해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교사도 23.3%에 달했다. 교사 10명 중 6명은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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