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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읽는 기자]상장 1년 밖에 안됐는데…연이어 자금조달 나서는 이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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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3자 배정 및 주주배정 유증 결정
위성 발사 미뤄지며 실적 부진·주가 하락 이어져
"최대주주 김수종 대표와 특별관계자…배정분에 7% 수준만 참여"

이노스페이스가 47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작년 상장할 때 570억원, 올해 3월 300억원을 조달한 바 있습니다. 연이은 대규모 자금조달로 투자자들의 불만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주식가치 희석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죠.

[증권신고서 읽는 기자]상장 1년 밖에 안됐는데…연이어 자금조달 나서는 이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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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470억85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조달한 자금 중 100억원은 브릿지론 상환에 활용합니다. 나머지 100억원은 시설투자에 투입하며 261억3500만원은 연구·개발 비용 등 운영자금으로 소모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상장 당시 575억8900만원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당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가의 상단인 4만33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3월 306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했습니다. IMM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스틱벤처스 등 벤처캐피탈(VC)이 대상이었습니다. 이들은 발행단가 2만525원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우선주(CPS) 149만860주를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빠르게 소진됐습니다. 작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295억5200만원은 운영자금에, 시설자금에는 265억8700만원을 투입했습니다. 올해 3월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255억5258만원도 운영자금에 사용했습니다. 나머지 50억원은 예·적금에 넣어뒀습니다. 요약하면 1년여만에 800억원을 사용한 것이죠.


투입한 자금은 많았지만 성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상장 당시 4만60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1만1840원으로 빠졌습니다. 실적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장 당시 작년 예상 매출액 20억원을 제시한 이노스페이스는 실제로는 1500만원에 그쳤습니다. 영업손실 예상치도 174억원이었으나 3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예정되어있던 프로젝트가 2025년 이후로 연기되어 괴리가 발생했다"며 "개별 프로젝트의 계약 여부 및 프로젝트 진척 정도 등에 따라 매출 변동성이 매우 높아 아직까지 신뢰성 있게 매출을 추정하기 다소 어려운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도 예상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상장 당시 제시한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78억원과 18억원입니다. 개발 일정이 빠른 한빛-나노 모델의 상업발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사서비스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죠. 하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액 7억원, 영업손실 3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실적 전망치가 변경됐습니다. 올해는 매출액 81억원, 내년 1224억원, 2027년 221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빛-나노 발사 계획은 올해 3월에서 7월로, 7월에서 9월로 두 차례 연기됐다"며 "우주항공청의 발사 승인이 지연됨에 따라 9월보다는 10월 혹은 11월 발사가 유력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발사장 사용 예약 및 정부 승인 절차 감안 시 2025년은 1회 발사, 2026년은 한빛-나노 4회, 한빛-마이크로 2회 등 총 6회 발사를 전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대규모 자금조달로 인해 주식가치 희석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이노스페이스의 발행 주식은 총 430만주로, 전체 주식 941만6694주(우선주 제외) 45.66%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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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도 이번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 김수종 지분율은 약 18.07%이고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 지분 총 합계는 18.13%"라며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는 배정분에 대해 6.6% 수준의 청약을 계획하고 있어 약 5%의 지분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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