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2277억원…전년比 4.5% ↑
아쿠쉬네트 부문 매출 전년比 7.9% 성장
미스토홀딩스가 올해 2분기 골프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스토홀딩스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277억원으로 4.5% 성장했다.
골프 사업인 아쿠쉬네트 부문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쿠쉬네트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1조1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Pro V1·Pro V1x를 비롯해 클럽, 기어 제품군 전반이 견조한 수요를 보인 영향이다. 회사 측은 특히 골프공 신제품과 GT 시리즈 클럽, 스카티카메론 퍼터 등 주요 라인업의 인기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일부 아시아 지역의 조정이 균형을 이루며 안정적으로 전개됐다고 부연했다.
미스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매출 2163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휠라(FILA) 브랜드의 '에샤페' 시리즈에 이어 '페이토', '판테라' 등 새로운 히트 상품 발굴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에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콘셉트 스토어 'FILA 1911 명동점'을 오픈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등 브랜드 리포지셔닝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화권에서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가 중국 상하이의 대표 번화가인 신천지에 중화권 첫 매장을 오픈하는 등 K패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스토홀딩스는 중화권 전역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하고 중장기적인 브랜드 재정비와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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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미스토홀딩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외부 정책 환경의 불확실성과 일부 사업 운영 지역 조정 국면 속에서도 아쿠쉬네트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경쟁력과 해외 일부 사업 구조조정 효과가 전사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미스토 부문 또한 중장기 전략 아래 제품력 강화와 유통 효율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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