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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서한에 뉴욕증시 한국·일본 기업 주가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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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TF, SKT·LG디스플레이 ADR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적시한 '관세 서한'을 보내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과 일본 기업들의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글로벌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덮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17포인트(0.94%) 떨어진 4만4406.36,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9.37포인트(0.79%) 밀린 6229.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8.59포인트(0.92%) 내린 2만412.52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관세서한에 뉴욕증시 한국·일본 기업 주가도 하락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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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 상장된 우리나라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SK텔레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7.8% 이상 급락했고, LG디스플레이 ADR도 8.3% 떨어졌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EWY)는 전장 대비 3.62% 하락했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 ADR도 각각 4.02%, 3.86%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한국,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25∼40%의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내고, 내달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관세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관계는 유감스럽게도 상호주의와 거리가 멀었다"며 "2025년 8월 1일부터 우리는 미국으로 보낸 모든 한국산 제품에 겨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 관세는 모든 품목별 관세와 별도"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한 뒤 한국에는 지금까지 기본관세 10%만 부과한 상태로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한미간에 새로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8월1일이 되면 원래대로 25%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셈이다. 일본 역시 한국과 동일한 25%의 상호관세율을 통보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이들 국가에 관세·비관세 무역장벽을 낮출 것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은 공통으로 자동차 산업이 관세 협상의 핵심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서한에서 트럼프가 상호관세율 협상과 품목별(산업별) 관세가 별개라는 점을 구체화 한 점은 한국, 일본 등 핵심 산업 이슈가 제기된 국가의 입장에서는 협상의 어려움이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경우는 10%의 보편관세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자동차 수출에 현재 수준의 쿼터를 적용, 관세를 면제받은 바 있어 한국, 일본의 상황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한편 오전 9시 30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0.27%)와 한국 코스피(+1.28%) 모두 오름세를 보이며 당장은 양국 시장에 낙관론이 우세한 모습이다. 국내 증시 개장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 교역국에 보낸 서한에 담긴 상호관세 부과 계획은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우려가 일부 해소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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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일정 수준의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재료"라면서도 "관세 발효일 역시 8월 1일로 연기되면서 협상 여지를 남긴 만큼 당장의 과도한 우려보다는 조정 국면을 활용한 저가 매수 기회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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