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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반도체·조선 웃는다" 트럼프 OBBBA, 韓증시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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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국정 의제가 담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지난주 의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향후 반도체와 조선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반면, 2차전지(배터리)는 보조금 축소로 향후 수요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9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을 비롯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OBBBA가 미 의회를 통과한 지난 4일(현지시간) 이후 보고서를 통해 조선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 부흥을 위한 투자가 시작된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 소재 조선사와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는 단계"라고 기대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상선과 군함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친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 역시 미국 관련 조선업 주가 상승 트리거가 유효하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OBBBA 내 '국방부의 함정 건조 자원 강화'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증액으로 "구축함 두 척, 핵잠수함 한 척을 비롯한 함정 추가 조달 예산"을 꼽았다. 이어 "문제는 역시나 돈을 부어도 못 만드는 현지 사정"이라며 한국 조선업체들의 함정 블록 건조 계약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액공제 확대 내용이 포함된 반도체 역시 OBBBA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미국 내 설비 투자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면서 "소부장 업체로는 마이크론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캐파 증설에 본격적인 장비 투입이 기대되는 한미반도체와 유진테크를 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청정에너지, 배터리,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부문은 우려대로 타격이 예상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5월 하원 법안 대비 최종안에선 전기차 보조금 조기 단축(약 3개월)과 태양광 TPO(제3자 소유) 사업에 대한 보조금 회복이 가장 큰 변화"라며 "중장기 수요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태양광 업체들에겐 TPO 보조금 부활과 같은 단기 긍정적 요인이 있다면서도 "하반기 선수요가 나타나겠으나, 그럴수록 2026년부턴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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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OBBBA 법안 추진 과정에서 부각된 정책 불확실성에 가려진 장기적 수혜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조선, 방산, 원전, 인공지능(AI) 반도체 섹터의 경우 미국의 산업 정책 방향성이 명확하다"면서 "올해 주도산업으로써 정책 기대감이 선반영됨에 따라 단기과열 해소와 매물소화과정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적정 밸류에이션 수준에 도달 시 비중확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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