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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HBM 효과' 업고 깜짝 실적…삼성·SK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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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매출 12조…시장 전망치 웃돌아
HBM 매출은 전 분기보다 50%↑
"AI 열풍 따른 HBM 수요 높은 영향"
계속 HBM에 투자…HBM4 경쟁도 본격화

빠른 발표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까지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불리는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올해 3분기(2~5월)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놨다. 이에 따라 반도체, 특히 메모리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달에 발표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호실적을 내놓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마이크론, 'HBM 효과' 업고 깜짝 실적…삼성·SK도 기대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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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25일(현지시간) 회사가 올해 3분기에 매출 93억 달러(약 12조6619억원), 주당 순이익 1.9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매출 88억7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1.60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나 늘었다.


이번 분기 마이크론이 기록한 호실적의 배경으론 역시나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 급증이 지목된다. 이번 실적 세부내역에서도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역시 실적 발표 후 설명회에서 "데이터센터 매출과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HBM의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함께 전 세계 HBM 시장을 주도하는 3대 공급업체 중 하나다.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HBM을 탑재한 메모리 칩을 공급하고 있다. HBM은 타 메모리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되고 이에 따라 수익성도 크다. 최근 들어 HBM으로 사업 구도를 재편한 마이크론의 결단이 이번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HBM을 통해서 좋은 실적을 낸 마이크론은 앞으로도 이 제품에 대한 역량을 키우고 온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산제이 메흐토르라 CEO는 ""AI 중심의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리더십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시장에서 각광 받는 메모리는 HBM이고, 마이크론도 HBM 사업에 더욱 더 많은 투자를 기울이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는 차세대 HBM으로 불리는 HBM4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과 치열히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앞서 지난 11일 HBM4 샘플을 주요 고객사들에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샘플은 12단 제품으로 만들어졌고 용량은 36기가바이트(GB)로, 성능은 이전 HBM3E보다 60% 이상 개선됐다고 마이크론은 설명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는 SK하이닉스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HBM4 샘플을 고객사들에 전달했다. 이후 3개월 만에 마이크론의 샘플 출하로 HBM4 시장 경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삼성전자도 HBM4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턴 HBM4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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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은 "HBM4는 여러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해 만족스럽게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충분히 검증된 1b(5세대 10나노급) D램을 기반으로 성능과 전력 효율성 모두 강점을 갖추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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