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 조사해온 한국사향노루보호협회
국가유산청은 천연기념물 '사향노루'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한국사향노루보호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관리단체를 선정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지정한 단체는 1996년 한국조류보호협회(조수류), 2005년 한국수달보호협회(수달), 2009년 한국산양보호협회(산양), 2022년 한국남생이보호협회(남생이)다.
사향노루는 좀처럼 마릿수가 늘어나지 않는 희귀 짐승이다. 과거 사향이 동물성 향료 및 약재로 비싸게 거래돼 대량 포획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1968년 11월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이 동물은 한국, 중국, 중앙아시아, 사할린, 시베리아, 몽고 등지에 분포한다. 대개 바위가 많은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에 서식해 자주 발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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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향노루보호협회는 그동안 서식지를 조사하고 점검해온 대표적인 단체다. 앞으로 겨울철 먹이 주기, 유전자 시료 확보 등 사향노루 보호를 위한 조사, 구조, 교육, 학술연구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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