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부발선 철도 예비 타당성 조사 넘을까

기재부 SOC분과위 개최…평택역~안성~용인~부발역 간 59.4㎞ 연결
정장선 평택시장 "노선 신설되면 동서간 수출입 물류체계 획기적 개선"

경기도 평택시와 안성, 용인을 거쳐 이천을 연결하는 '평택~부발 철도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사업 타당성 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3일 평택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20일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 본관에서 사회기반시설(SOC) 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

2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개최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SOC분과위원회에서 경기 남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평택~부발선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기원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이 사업은 1999년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처음 반영된 이후, 여러 차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며 논의돼 온 장기 과제다. 노선은 평택역에서 안성, 용인을 거쳐 이천 부발역까지 59.4㎞로 계획됐다. 이후로는 포승~평택선에서 '평택~부발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까지 연결된다.

철도가 신설될 경우 평택에서 강릉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약 1시간 20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돼 돼 수도권 남부와 강원 동해안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열린 위원회는 사업의 최종 적정성을 검토하는 핵심 절차다. 회의에는 경기도 및 관련 4개 지역 자치단체장이 직접 참석해 철도망 구축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공동 건의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부발 철도는 단순한 교통망이 아니라 대한민국 동서를 혁신적으로 잇는 국가 물류 대동맥이자 초광역 경제권을 실현하는 관문"이라며 "사업이 실현되면 평택항을 거점으로 하는 동서 간 수출입 물류 체계가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번 분과위원회에서 논의된 사업성, 정책성, 지역 균형발전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6~7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