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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여군수 선거전 '점화'…여야 유력주자들 출마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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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박심’ 향방에 달린 민주당 경선, 국민의힘은 재도전 바람

내년 부여군수 선거전 '점화'…여야 유력주자들 출마 채비 사진좌측부터 김민수충남도의원, 김기서 충남도의원, 이용우 전 부여군수, 조길연충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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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 부여군수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다수의 유력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민수·김기서 충남도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이용우 전 부여군수와 조길연 충남도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박정현 부여군수가 내년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여군수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부여군은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고향으로 오랜 기간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2018년 진보 진영 민주당 박정현 군수가 당선되며 지역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일으켰고, 2022년 민선8기 선거에서도 62%의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10.73%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며 보수 지지층의 결집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탄핵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 여론도 있었지만, 노년층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두 박심(朴心)'박수현 국회의원과 박정현 군수의 정치적 지지 방향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이들의 지지가 어느 후보에게 향하느냐에 따라 당내 경선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도의원은 고(故) 이완구 전 국회의원 비서관을 거쳐 정치에 입문했으며, 이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박수현 의원이 원외 위원장 시절부터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그는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정치 경력과 다양한 연령층에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통합형' 후보라고 내세우고 있다.


김기서 도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김무환 전 부여군수의 조카라는 배경과 탄탄한 지역 조직력을 갖춘 인물이다. 활발한 의정활동과 지역 밀착형 행보로 지지 기반을 넓혀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민들과의 접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용우 전 군수가 재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선6기 부여군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행정 경험과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특히 2022년 선거 당내 경선과정에서 비리 의혹을 제기한 한 군민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는 청렴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조길연 도의원은 76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도의회 의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일부 지역 주민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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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가 관계자는 "박정현 군수의 도지사 출마 여부, 민주당의 지지세 유지, 국민의힘의 반격 등 여러 변수들이 맞물리며 이번 부여군수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며 "후보 간 연합, 단일화, 전략공천 등도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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