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세운상가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3시간 만에 70% 가까이 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중부소방서 김춘수 행정과장은 28일 오후 6시20분께 진행된 현장 브리핑에서 "블록 단위로 위치한 화재 건물을 중장비를 이용해 철거 작업 중에 있다"며 "현재 진화율은 약 70% 정도"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 시각 기준 인원 436명, 장비 100대, 소방차 5대 등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오후 3시49분께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며 오후 4시37분께 대응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됐다. 현장에는 서울 중구청 통합지원본부가 설치됐다.
소방당국은 노후 상가 1층 내부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화재로 인해 불꽃과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화재로 건물 3층에서 7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현재까지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일대가 재개발 예정 지역으로 114개 점포 중 40여개 점포가 비어 있는 상태였다.
김 과장은 "도심 화재 특성상 연기가 많이 발생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지고 있으니 집이나 사무실에 계신 시민들은 창문을 닫고 마스크를 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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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5분께 을지로 세운대림상가 인근 노후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을지로 시청 방향 을지로3가~을지로4가 방향은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 인근 지하철역인 을지로4가역 등에도 연기가 유입됐으나 열차 운행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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