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오는 6월 한 달간 도내 자원 순환시설 등 고위험 대상 366곳에 대한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자원 순환시설 165곳, 폐전지류 처리업체 154곳, 제3류 위험물 제조소 47곳 등 습기에 취약한 고위험 대상 366곳에 대해 화재 안전 조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되며,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보완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반복적인 위반이나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경우 형사입건 및 행정처분도 이뤄진다.
김재병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장마철은 습기와 온도가 화재 위험을 동시에 높이는 시기"라며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도민과 사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앞서 지난해 화성 1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이후 경기도와의 협업을 통해 1·2차전지, 폐배터리 관련 사업장 등 총 476곳을 점검하고, 191건의 불량사항에 대해 행정처분 조치했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최근 5년간 도내 화재를 분석한 결과 자원 순환시설의 화학적 요인 화재 중 71%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만든 자연발화로 나타났다. 또 규모가 작은 자원 순환시설의 경우, 소화 시설 미비와 장시간 화재진압 지연 등으로 재산 피해가 크게 발생해 사전 예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