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중·동아여중 학생들, 광주시의회서 '모의의회'

AI 활용교육·학생자치 활성화 조례안 제정

광주시의회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우산중학교와 동아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시의회 학생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의장 신수정)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우산중학교와 동아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시의회 학생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생 모의의회는 학교당 학생 40여명이 참여했으며, 각 학교 지역구인 정다은·임미란 의원은 학생들의 시의회 방문을 환영하며 격려와 응원의 인사를 전했다. 회의는 조례안 심의·의결, 2분 자유발언 등 지방의회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의 장으로 진행됐다.

우산중 학생들은 '등굣길 안전', 'AI와 함께하는 청소년 정책 참여'를 주제로, 동아여중 학생들은 '미세플라스틱 위험성과 줄이기 위한 노력',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필요성'을 주제로 2분 자유발언 시간을 가졌다.

또 두 학교는 각각 'AI 활용 교육을 위한 조례안'과 '동아여중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한 실천 조례안'을 상정, 제안 설명 및 질의·답변과 찬반 토론 후 전자투표를 실시해 의결했다.

의장을 맡은 박하윤·서민주 학생은 "이번 모의의회에서 의장 역할을 맡아 회의를 이끌며 민주적인 소통과 책임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주시의회는 학생 모의의회를 지난 2005년부터 광주시교육청에서 학교를 추천받아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총 85회 8,340여명이 체험했다, 올해 연말에는 모의의회 참가 학생들의 우수 체험수기에 대한 시상도 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