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작전 투입할 함정전투체계(CMS) 선보여
다양한 위협체 센서로 탐지·분석해 명령 하달
한화시스템이 바다 위 전투용 무인 전력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독보적인 함정 관련 기술력의 적용 대상을 넓혀 미래 첨단 해전을 선도하겠다게 목표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에 참가한 한화시스템은 함정전투체계와 해양 무인체계 기술 역량의 공통분모인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발에 적극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이 내세운 건 '함정의 두뇌'인 함정전투체계(CMS)다. 동시에 다가오는 다양한 위협체를 함정에 탑재된 센서로 탐지·분석하고 이를 함포 등의 무장체계에 전달·명령해 위협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에는 전투용 유인 함정과 동일한 수준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투 관리 능력 △함정의 특수 성능 △무장 통제 및 안정화 기술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 탄착 수정이 적용된 사격제원계산장치 개발 기술력을 국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우리 해군에 자체개발한 CMS를 공급해 온 유일한 방산기업이다. 지난 40여년간 해군이 사용하고 있는 거의 모든 함정에 독자 개발한 CMS를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상태기반진단체계(CBMS)'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무인수상정 군집 자율운항' 기술을 적용해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핵심 장비인 '통합임무관리체계'의 개발까지 마쳤다. 차량의 자율주행과 같이 함정의 자율운항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ECS기술이 필수적이다. 함정 운용에 필요한 추진·전력·보조기기·손상계통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 기반으로 통합해 준다. CBMS는 50여 개 장비로 구성된 함정 추진체계의 운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진단한다. 정비가 필요할 땐 미리 승조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미래형 무인함정에 요구되는 핵심 체계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수년간 무인수상정 관련 개발 과제에 참여해 소형급부터 대형급까지 해양무인체계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연안에서의 수색구조와 감시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한 12m급 수색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 수중 도킹이 가능한 도킹용 자율 무인잠수정, 최대 30일 장기간 잠수가 가능한 대형 잠수정인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 등 다양한 해양 무인체계를 개발했다. 해령은 국내 최초로 연안 수색, 감시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처음으로 군집으로 운용 가능한 군집 무인수상정과 다양한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군집 통신 네트워크 개발을 2024년 12월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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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덱스는 우리나라 해군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해양 방위 산업 전문 전시회로 지난 1999년부터 격년으로 열린다. 올해는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등 12개국 15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30여개국 해군 대표단 및 1만5000여명의 전문 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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