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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값 밀린 '이재명 테마주'… 후계자 못 미더운 아버지[막오른 2세 경영]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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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선 정국'에서 기업가치가 요동친 패션그룹형지를 이끄는 최병오 회장이 시름에 빠졌다.

두 자녀에게 핵심 계열사를 맡겨 가족경영 체제를 구축했지만, 줄줄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탓이다.

형지글로벌은 패션그룹형지가 2014년 인수한 골프의류 기업 까스텔바작의 새로운 사명으로, 최 부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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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오 회장 패션그룹형지 지분 90%보유
최준호 부회장에 힘 실었지만…경영 악화
실적 개선 요원한 계열사…장녀 회사도 부진

외상값 밀린 '이재명 테마주'… 후계자 못 미더운 아버지[막오른 2세 경영]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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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선 정국'에서 기업가치가 요동친 패션그룹형지를 이끄는 최병오 회장이 시름에 빠졌다. 두 자녀에게 핵심 계열사를 맡겨 가족경영 체제를 구축했지만, 줄줄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탓이다. 특히 최 회장이 후계자로 낙점한 최준호 총괄부회장(41)은 형지그룹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인데, 아직까지 고배를 마시고 있다. 70대 고령인 최 회장은 두 자녀를 경영 심판대에 올려놓고 지분 상속을 미루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형지글로벌은 지난달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형지글로벌은 패션그룹형지가 2014년 인수한 골프의류 기업 까스텔바작의 새로운 사명으로, 최 부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외상값 밀린 '이재명 테마주'… 후계자 못 미더운 아버지[막오른 2세 경영]④ (왼쪽부터)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총괄 회장,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 부회장, 최혜원 형지I&C 대표.
외상값 갚기 위해 주주에 손 벌린 형지그룹 남매

유상증자는 205억원 규모로, 1주당 3420원에 신주 600만주를 발행한다. 이후 1주당 0.5주를 무상으로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발행가액 확정일은 오는 7월7일이다. 형지글로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생산물량 확보와 외상매입대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형지글로벌은 지난달 말 별도 기준 외상매입채무가 91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1분기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3억원에 그친다. 이 회사는 조달자금 중 50억원을 외상매입채무를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형지글로벌은 그동안 사모사채와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로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조달해왔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녀 최혜원씨(45)가 대표를 맡은 형지I&C도 올해 39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형지I&C도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에 200억원을 쓰고, 운영자금(170억원)과 시설 자금(22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외상값 밀린 '이재명 테마주'… 후계자 못 미더운 아버지[막오른 2세 경영]④
외상값 밀린 '이재명 테마주'… 후계자 못 미더운 아버지[막오른 2세 경영]④
외상값 밀린 '이재명 테마주'… 후계자 못 미더운 아버지[막오른 2세 경영]④

다만 두 회사의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형지그룹 계열 상장사들은 4월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무상교복 정책을 폈다는 점에서 학생 교복을 만들어 파는 형지엘리트가 수혜주로 부상하면서다.


형지I&C의 경우 최근 주가가 치솟으면서, 1차 발행가액이 1379원으로 당초 예상한 발행가액(709원)보다 높게 책정돼 기존 주주들의 유상증자 참여 부담이 커졌다. 공모 자금의 절반을 채무상환에 활용한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윤석열 순방 동행 후계자 최준호…미국 사업 접었다
외상값 밀린 '이재명 테마주'… 후계자 못 미더운 아버지[막오른 2세 경영]④

이들 기업 모두 실적이 곤두박질하면서 자금난이 악화했다. 형지글로벌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줄었고 영업손실은 80억원 늘었다. 미국 법인을 처음 세웠던 2021년 매출액(746억원)과 비교하면 350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내수 침체와 이상기후로 패션 시장이 불황에 빠진 가운데 골프 열풍까지 식으면서 골프의류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매출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까스텔바작은 프랑스 출신 디자이너 '장 샤를르 드 카스텔바작'이 만든 럭셔리 패션 브랜드다. 최 회장은 2014년 EXR코리아가 운영하던 까스텔바작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한 뒤 골프웨어 브랜드를 선보였고 2016년에는 까스텔바작의 프랑스 본사인 PMJC사를 인수하며 까스텔바작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외상값 밀린 '이재명 테마주'… 후계자 못 미더운 아버지[막오른 2세 경영]④

최 부회장은 2021년 형지글로벌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골프복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세웠다. 2023년 LA웨스트 할리우드 멜로즈 지역에 1호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미국 골프클럽 프로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도 불태웠다. 최 부회장은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 대표는 당시 10조원 규모의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을 겨냥해 미국 연방 조달청 계약관리시스템(SMA)에 등록하기도 했다. 군복, 전투화 등 각종 군용품 미군 군납을 추진하며 향후에는 유엔(UN) 조달시장으로 지출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까스텔바작 미국법인'은 지난해 형지글로벌의 연결 실체에서 제외됐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미국의 정치 상황 변화도 있었고 협상에 이견이 생겨 신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동남아시아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유통 쪽으로 사업을 확장해 형지그룹의 글로벌 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오 회장 지분 90%…지분승계는 언제쯤?
외상값 밀린 '이재명 테마주'… 후계자 못 미더운 아버지[막오른 2세 경영]④

형지그룹은 지주사 격인 패션그룹형지가 형지엘리트와 형지I&C, 형지글로벌 등을 주요 자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패션그룹형지는 최 회장이 90.3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최 회장이 1982년 동대문 시장에서 시작한 '크라운사'로 출발해 1996년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론칭한 뒤 국내 여성복 1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후 샤트렌(2006년), 라젤로(2008년), 아날도바시니(2009년) 등으로 브랜드를 확대했고, 2012년 남성복 전문기업 우성I&C(현 형지I&C)를 인수했다. 2013년 학생복 기업 '에리트베이직(현 형지엘리트)'을 사들이며 교복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1년 아들인 최 부회장은 형지그룹에 입사하고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최 부회장은 2021년 5월 형지글로벌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같은 해 12월에는 패션그룹형지의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듬해 형지엘리트 대표이사까지 맡았고, 2023년 11월에는 패션그룹형지의 총괄부회장에 임명되면서 명실공히 후계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장녀인 최혜원 대표는 2016년부터 형지I&C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다만 최 회장의 지분 승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이 두 자녀에 대한 지분 승계 비율에 따라 후계 구도가 확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1953년생인 최 회장은 올해 72세다. 고령에 접어든 만큼 업계에서는 지분 승계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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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 회장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 중이고, 그룹 내 핵심 의사결정도 최 회장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어 구체적인 시기를 예단할 수 없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차기 형지를 이끌어 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 부회장의 경영 역량을 최 회장이 살피는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상값 밀린 '이재명 테마주'… 후계자 못 미더운 아버지[막오른 2세 경영]④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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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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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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