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골프클럽 성장 모멘텀 지속
미스토 부문은 매출, 영업이익 모두 하락
미스토홀딩스가 1분기 매출액으로 1조23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6% 신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2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633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아쿠쉬네트의 호조가 미스토홀딩스의 실적을 이끌었다. 아쿠쉬네트의는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대비 8.7% 성장한 1조2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04억원으로 2% 신장했다. 골프공 신제품 호조와 골프 클럽 성장 모멘텀이 지속된 덕분이다. 미스토홀딩스 측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도 골프공은 전 세계 프로 투어 점유율 75%, 우승자 점유율 68%를 기록했다" "클럽과 기어 제품도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캐쥬얼 패션으로 구성된 미스토 부문은 매출액으로 2157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1% 역신장했다. 영업이익도 62% 급감한 23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가 줄어든 탓이다.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제품력 강화, 마케팅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수익성도 악화했다.
다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의 신발 '에샤페'가 2030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 향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미스토홀딩스는 다각화된 브랜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따라 합작법인 등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호연 미스토홀딩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미국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과 국내외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스토 그룹은 실적 개선과 각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하며 양질의 투자와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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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스토홀딩스는 지난 4월 기존의 휠라홀딩스에서 미스토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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