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부문, 14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
매출액 1139억원…30%가량 감소
11번가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으로 축소했다.

16일 11번가의 모회사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195억원)보다 50% 이상 개선된 수치다. 11번가는 8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손실을 줄이고 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07억원으로 50% 가까이 축소됐다.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출은 1139억원으로 30%가량 감소했다. 직매입(리테일) 사업을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줄었다.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는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초특가 판매 코너인 '60분러시', '원데이빅딜' 등을 오픈하고 '디지털십일절', 'E쿠폰 메가 데이' 등 프로모션을 신설해 집객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숏폼 쇼핑 콘텐츠인 '플레이(PLAY)',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 '11키티즈' 등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1번가는 쇼핑 혜택을 강화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중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쇼핑 축제 '그랜드십일절'은 올해부터 5월과 11월 두 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에 이어 '패션·뷰티 전문관'을 선보이고 마트와 패션·뷰티 경쟁력 강화에 돌입한다. 무료 멤버십에도 '마트', '뷰티', '디지털' 혜택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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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11번가 사장은 "14개월째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오픈마켓 사업과 운영 효율화를 진행 중인 리테일 사업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손익 개선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올해 전사 상각 영업이익(EBITDA) 흑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수익 창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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