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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해 우르르" 외지인, 서울 '원정매매' 원픽은 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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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외지인 매입 비율 33.3%…건수·비중 모두 1위
규제 반사이익·신규입주, 교통호재 복합작용
동작구도 규제 반사이익…서대문구 등은 '직주근접' 수요 인기

올해 들어 외지인(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서울 부동산 매입 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정매매'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동구였다.

"규제 피해 우르르" 외지인, 서울 '원정매매' 원픽은 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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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자료에 따르면 1~4월 서울 내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연립 등)을 매입한 서울 거주자는 전체의 72.6%인 4만5688건이었다.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매수한 비중은 27.4%(1만2526건)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9%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똘똘한 한 채' 현상으로 촉발된 서울 지역 인기가 여전히 견고하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33.3%로 외지인 매입 비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대문구 31.9%, 동작구 31.2%, 중구 31.0%, 금천구 30.7%로 뒤를 이었다. 전통적인 인기 지역으로 통하는 강남3구는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강남구(26.7%)와 서초구(26.5%)는 서울 평균(27.4%)을 밑돌았다. 송파구(28.1%)는 평균을 소폭 웃돌았다.


반면 강북구(16.6%)와 노원구(18.0%), 중랑구(20.4%), 도봉구(22.9%) 등 동북권 4개 구는 순서대로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외지인의 강동구 매입 건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1월 263건을 기록한 뒤 2월 152건으로 하락했다가 3월 187건, 지난달 303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외지인 매입 건수가 가장 많은 곳도 강동구였다. 비중과 건수 어느 면에서 보더라도 외지인의 선호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신축 대단지 입주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 추진 등 교통 호재 등이 '원정매매' 수요를 끌어모았다. 강남3구와 용산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에 따른 반사이익도 투자 수요 집중의 원인으로 꼽힌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 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의 규제 강화로 인해 외지인의 투자 수요가 규제가 없는 강동구로 일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동구는 강남3구와 가장 밀접하게 움직이는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외지인 매입 비중 3위를 기록한 동작구 역시 강동구처럼 강남3구 인접 지역이자 '한강벨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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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상위권 지역인 서대문구와 중구, 금천구는 '직주근접' 수요가 외지인의 원정매매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와 중구는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금천구는 가산디지털단지와 구로디지털단지 등 대규모 직장인 밀집 지역과 인접한 곳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세 지역의 경우 투자보다는 직장과 가까운 곳에 실제 거주할 집을 마련하는 실수요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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