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권영세 "'18일 전 단일화' 불가능…11일 전 불발시 비대위원장 사퇴"

시계아이콘02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權 "후보등록 후 韓으로 단일화시 기호2번 못 써"
"당명·선거조직·비용 등도 韓이 부담해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김문수 대선 후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제시한 '오는 18일 전 단일화'에 대해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 기간(오는 10~11일)까지 불발되면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일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마감) 이전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서 이재명 세력을 이겨낼 수 있는 후보를 기호 2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권 비대위원장은 유력 차기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과 이재명 세력이 아무리 우클릭 외치고 합리와 이성의 가면을 쓴다고 하더라도 저들의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며 "저들은 권력자에 대한 맹목적 충성과 권력욕으로 똘똘 뭉친 이익집단"이라고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와 겨뤘을 때 0.1%라도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세워야 하고,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권 비대위원장의 설명이다.


권영세 "'18일 전 단일화' 불가능…11일 전 불발시 비대위원장 사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단일화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5.8김현민 기자
AD

그는 "지금 우리 힘만으론 이재명 세력 막아내기 어렵다. 반명으로 그리고 개헌으로 공통분모 넓혀서 더 큰 집을 짓고 모두의 마음 모아서 이재명 세력에 맞서야 한다는 게 국민의 명령이고 당원 뜻"이라며 "(후보 단일화가) 쉬운 길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고난의 길을 갈 수밖에 없고 그것도 하루라도 빨리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김덕수(김문수+한덕수)'를 내세우며 단일화 의지를 보였던 김 후보를 향해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본인 스스로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한 전 총리가 출마하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답게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 성사시킬 것, '김덕수'가 유일한 필승 카드라고 선언하지 않았느냐"며 "그 약속 바뀌면 정치의 신뢰도, 지도자 명예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이후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국민의힘 기호 2번은 김 후보이고, 무소속인 한 전 총리는 뒷번호로 밀리게 된다. 이 상황에서 한 전 총리로 단일화됐을 경우 국민의힘으로서는 앞번호인 기호 2번을 쓰지 못한 채 선거를 치러야 한다. 한 전 총리도 국민의힘 소속 대선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힘 당명, 선거 조직 및 수행 능력, 약 500억원에 달하는 선거비용 등을 쓸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이 내용을 알 만한 분들이 이런 내용의 주장(11일 이후 단일화)을 하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국민의힘이라는 이름, 조직, 선거 수행 능력과 자원을 우리의 단일화 후보가 온전히 활용할 수 있게 해야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김 후보를 부정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은 절대 아니다. 지금 우리 당 후보는 누가 뭐래도 김 후보다. 김 후보는 우리 당의 정당한 절차를 거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된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김 후보의 잘못된 판단으로 우리가 대선에서 패배하면 김 후보뿐 아니라 우리 당 모두가 역사에, 국민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리는 김 후보와 한 전 총리의 2차 단일화 회동이 결렬될 경우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후보 교체를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권 비대위원장은 "일단은 여론조사는 계속한다. 그 뒤에 우리가 10일까지 단일화를 이뤄내기 위해서 우리가 더 넓게 보면 대선 승리를 위해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거기에 필요하면 결단도 낼 수 있다"면서도 결단이 무슨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다른 기자가 '여론 조사로 대선 후보를 교체하는 것에 법적인 문제는 없냐'고 묻자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 대답하기 그렇다"고 답변을 하지 않았다.


여론조사 이후 로드맵에 대한 질문에는 "여론조사를 보고, 그 뒤에 우선 비대위를 중심으로 해서 여러 의사와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갖고, 또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서 비대위와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거기까지는 선제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D

'김 후보가 여론조사로 단일화하겠다는 이야기를 경선 과정에서 말한 적 없다'는 지적에는 "담판으로 할 수 있으면 제일 좋다"면서도 "과거 담판도 있었지만 많은 경우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해왔다"고 답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준 후보 사례,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후보 사례 등을 언급하며 "(지지율) 차이가 워낙 많이 나서 누가 양보를 할 수밖에 없는 단일화면 굳이 여론조사 없이 담판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여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권영세 "'18일 전 단일화' 불가능…11일 전 불발시 비대위원장 사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5.7 김현민 기자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