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 경청투어서 농촌 기본소득 언급
"1인당 20만원 지원하면 장사 잘 될 것"
신안군 태양광 발전 사례 들며 재생에너지 강조
경청투어의 일환으로 전북 진안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대선 이후 경제 여건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을 자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진안에서 시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민생'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우리 (경제가) 계속 위축되고 있는데 6월부터는 바닥 찍고 다시 정상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걱정말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역민들이 관심이 많이 가지는 농촌 기본소득과 관련해 "군형발전해야 하는데 방법 중 하나가 어려운 지역 추가 특별 지원하는 거 아니겠냐"며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서울 수도권 등 힘 센 사람이 더 많이 지원받아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바꿔야 한다. 특별한 희생, 특별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는 특별한 보상과 특별한 지원을 해 균형을 맞추는 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소득 지급 등이 재정 측면에서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 후보는 "진안군 예산만 해도 1인당 2000만원이 넘는다"며 "도랑 중앙정부 지원으로 1인당 20만원 지원하면 장사가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 기본소득의 재원이 될 수 있는 재생에너지 활성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신안군이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다"며 "신안군수가 태양광 발전 허가를 내줘 소득을 나눠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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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재생에너지가 부족해 수출 기업들이 RE100 때문에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전기가 없어 반도체 공장을 못 짓고 있다"며 "이 동네(진안)의 햇빛과 바람이 남아도는데 재생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진안=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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