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제주 영세업체 환경관리 돕는다
전문가·시민 20명 구성…자율관리 역량강화
위반율 40% 웃도는 소규모 사업장 중점 대상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민간의 손을 잡고 지역 내 중·소 사업장의 환경관리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최근 광주·전남·제주 지역의 환경관리 취약업소를 지원할 민간환경감시단 20명을 신규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위촉된 감시단은 수질·대기·폐기물 등 분야별 전문가와 환경단체 활동가 등으로 구성됐다.
영산강청은 감시단과 함께 소규모 사업장을 직접 찾아 시설·운영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관련 법령 교육과 기술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경법령 위반율이 높은 영세사업장의 자율 관리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지난해 영산강청 환경감시단 점검 결과에 따르면, 폐수·대기 배출시설 기준 4·5종 사업장의 법령 위반율은 40.9%에 달해 1~3종 사업장(35.6%)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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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청장은 "적발과 처벌 중심의 규제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의 지원 체계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며 "민·관 협력으로 지역 환경문제를 공동 대응하고, 사업장의 자율적 환경관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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