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87억 투입, 국비 포함 대규모 개발 추진
전남 해남군의 어란진항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5년 CLEAN 국가 어항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총 38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22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남군 어란진항이 CLEAN 국가 어항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며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8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란진항은 지난 1971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이후, 그 역사적 가치와 천혜의 입지 조건으로 주목받아 왔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한 뒤 첫 번째 해전을 치른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항구 맞은편의 어불도가 방파제 역할을 해 파랑(너울 파도)을 막아주는 천연 요새의 기능을 해왔다.
특히, 해남 다도해 해역의 풍부한 수자원 덕분에 사계절 내내 다양한 어종이 잡히며, 인근 김 양식장과 더불어 어업 기반도 탄탄하다.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어민회관 신축 및 어업·관광시설 확충에 150억 원, 해안가 정비에 18억 원, 위판장 리모델링에 2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에 계획돼 있던 어불도 연륙교 건설 사업(217억 원)과의 연계를 통해 종합적인 지역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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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번 국가 어항 조성사업 선정을 통해 어란진항은 국가 어항으로 새롭게 태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60억원 규모의 농림축산식품부 농촌 공간 정비 공모사업에 이어 또다시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재도약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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