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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도 '쓰담쓰담' 귀여운 카피바라…남미 부자들은 '싫어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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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개체수 3배 늘며 주민 민원 급증

귀여운 외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동물 카피바라가 아르헨티나 한 부촌에서는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개체수가 급증하며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진 탓이다.


제니도 '쓰담쓰담' 귀여운 카피바라…남미 부자들은 '싫어싫어' 최근 가수 제니의 '라이크 제니' 뮤직비디오에 카피바라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제니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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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수도권에서 부자 동네로 꼽히는 노르델타는 최근 카피바라 개체수 조절을 위해 '불임 백신' 접종 시범 활동을 시작했다. 카피바라의 출몰이 잦아지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주민들이 늘면서다.


카피바라는 남미에서 주로 서식하는 설치류 동물이다. 성체 몸길이는 1m를 넘고, 몸무게도 60㎏ 넘게까지 나간다. 몸집은 크지만 온순하고 친화력이 좋은 동물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는데, 카피바라 외형을 본뜬 키링(열쇠고리), 인형 등 굿즈(물건)는 미국, 멕시코, 한국, 중국, 일본 등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제니의 '라이크 제니'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노르델타에서는 카피바라로 인한 민원이 크게 늘었다. 카피바라 무리가 개와 싸우거나 교통사고를 유발하면서다. 또 정원을 갉아 먹어 불편을 겪은 경우도 있다.


제니도 '쓰담쓰담' 귀여운 카피바라…남미 부자들은 '싫어싫어' 카피바라. 픽사베이

NYT는 "생물학자들은 지난 2년 동안 노르델타의 카피바라 개체수가 3배나 늘어나 거의 1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는 인간과 야생 동물의 도시적 공존에 대한 까다로운 시험 사례를 제시한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한 노르델타 부동산 개발 업체는 지방정부 승인을 받은 뒤 수의사를 고용해 시범적으로 '불임용 백신 주사'를 놓고 있다. 이 업체는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이 주택 단지의 관리도 맡고 있다.


불임 백신 투약을 반대하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카피바라 서식지였던 노르델타를 개발하면서 생태계를 파괴한 게 문제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파라나강 습지 위에 지어진 노르델타는 퓨마, 재규어, 카이만의 서식지였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이 지역에는 도로, 저택,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며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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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 실비아 소토는 동물 번식에 인간이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카피바라의 귀여움은 생존을 위한 종 자체의 전략이며, 대체 서식지 마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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