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韓·남아공 투자세미나 개최
"핵심광물·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세계 무역의 신흥 주자로 아프리카 대륙이 떠오른 상황에서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간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핵심 광물이나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남아공대사관·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남아공 무역·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한·아프리카 무역·투자 동향 및 유망 협력 분야 ▲주요 20개국(G20) 활용 한·남아공 경제협력 방향 ▲남아공 투자 기회와 위험관리 전략 ▲에너지·인프라 분야 남아프리카 진출 전략 순으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누적 해외직접투자(FDI) 중 아프리카 비중이 0.8%에 불과한 상황에서 한국의 제조·산업 안전망 보완을 위해 핵심 광물 및 청정에너지 분야로의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티모시 디킨즈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 회장 또한 올해 남아공에서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광물·친환경에너지·디지털혁신 분야에서의 양국 간 경제 협력이 확대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남아공 상업·투자은행인 ABSA(Amalgamated Banks of South Africa)의 체포 은쿠베 국제사업 담당이사는 아프리카의 금융환경을 고려한 사전적 전략적 파트너십 및 신뢰도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세미나는 남아공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 투자 기회·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석민 무역협회 전무, 신디스와 은톰볼리모 음쿠쿠 주한남아공대사, 티모시 디킨즈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남아공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51곳이 주한남아공대사관·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ABSA은행과 개별상담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계 기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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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민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각국의 관세 조치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젊은 노동인구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라는 큰 시장을 가진 아프리카는 향후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적시 제공하고 개별상담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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