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2600선 회복시도 전망"
한은 금통위 및 주요기업 실적 발표 주목
14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관세 쇼크의 여진을 소화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뉴욕증시는 지난주 높은 변동성에도 미·중 무역 협상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시장 개입 기대감이 유입되며 일제히 반등(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1.56%, S&P500지수 1.81%, 나스닥지수 2.06%)에 성공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일부 품목 제외했다는 긍정적 소식에 상승 출발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번 주도 관세 여진이 이어지며 변동성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는 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결정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리스크가 피크 아웃(정점 도달 후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힘을 받는 점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관세 불안 피크 아웃 기대와 노이즈 재확산 우려 속에 미·중 실물 지표, 제롬 파월 미 Fed 의장 발언, 한은 금통위, 주요 기업(골드만삭스, 넷플릭스,TSMC, ASML) 실적 이벤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 회복에 나설 전망"이라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2600선 회복 시도에 나서고, 밸류에이션 정상화 차원에서 2분기 중 2700선 돌파 시도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대표적으로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는 현재 가격·지수대부터 단기 등락을 활용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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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엔 미국 3월 소매판매와 함께 네덜란드 ASML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17일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예정된 가운데 기준금리를 현 2.75%에서 동결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과 대만 TSMC의 실적도 같은 날 공개된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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