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나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향후 수주 추이가 양호하며 미국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 60만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전력 설비 분야 대표기업으로, 변압기, 차단기, 고압 전동기, 펌프 등 다양한 전력 및 산업용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효성중공업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건설 부문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공업 부문의 마진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수주 단가가 가장 높은 북미 시장의 경우, 추가 대규모 증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이며 관세 등 여러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재선 애널리스트는 "북미뿐만 아니라 중동, 유럽 등의 지역에서도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에 수주 추이는 양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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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초유의 관심사인 미국 관세 리스크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초에 발표된 반덤핑 관세는 0%로 확정됐고, 앞으로도 리스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철강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제품 가격 변동성을 키울 요소이지만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해 충분히 가격에 전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우려 요인이었던 상호 관세는 다행히 유예로 일단락됐지만,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시행되어도 본사에서 미국향으로 인식되는 매출 규모가 크지 않으며 북미 현지 생산능력이 지속해서 확대되기 때문에 상대적인 안정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창원 공장은 올해 상반기, 미국 멤피스 공장은 내년에 증설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외형 성장과 마진 개선이 동반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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