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on Again' 캠페인 확산
"사기 탄핵·헌재 해체" 주장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탄핵 불복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윤 어게인(Yoon Again)이라는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헌재 결정에 불복하고 윤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재출마해야 한다는 뜻이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전국 40여개 대학생들의 연대인 자유대학은 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서 한남동 관저 앞까지 행진한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지난 5일 오후 종로구 동화면세점∼대한문 일대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에는 오후 2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1만8000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1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우산이나 우비를 입고 "사기 탄핵 원천무효", "헌법재판소를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반국가세력 척결한다', '국민저항권 발동'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손에 들거나 우산에 붙인 채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촉구했다. 무대 위에선 헌법재판관 8명을 '역적'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조기 대선을 인정할 수 없다고 입장이다. 한 참가자는 "탄핵이 말이 되나"고 했고, 다른 참가자는 "6월 조기 대선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사회자는 "대선을 거부하고 사기 탄핵의 진실을 밝혀서 대통령이 돌아올 때까지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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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목사는 현재 서부지법 난동 사태 등과 관련해 내란선전·선동 외에도 소요,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11차례 고발당한 상태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 목사의 어느 한 죄에 대해서만 보지 않는다"며 "법리를 검토해서 구성요건에 따라 죄명을 검토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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