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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심도 빗물터널' 2단계 확장… 서울시, 침수예방 시스템 전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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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길동 '대심도 빗물터널' 타당성 조사
저류조·유수지·펌프장 등과 연계 시스템 구축
사당역 일대, '이수~과천 복합터널'과 연계
강남·광화문 등 1단계 구간은 착공 준비 완료

서울시가 대규모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의 2단계 확장 공사에 나선다. 이상기후로 인한 침수 피해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으로, 우선 한강로 일대를 대상으로 사전조사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매년 침수 피해를 겪는 강남역과 광화문 일대의 1단계 사업은 착공 준비가 끝났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용산구 한강로와 강동구 길동 일대를 대상으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한강로 구간 총 2.0km, 길동 구간 총 1.8km 등으로 모두 장마철 상습 침수 지역으로 방재 시설 설치가 필요했던 곳이다.

'대심도 빗물터널' 2단계 확장… 서울시, 침수예방 시스템 전역 확대 서울 양천구 신월동 빗물배수터널 점검 현장.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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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지하 40~50m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2022년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에서만 사망자가 8명 발생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자 서울시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를 골자로 한 '풍수해 종합안전대책'을 발표했다. 1조5000억원을 들여 강남 등 6곳에 대심도 배수터널 18.9㎞ 건설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 체제에서 사업계획이 일부 취소·변경됐고 서울에서는 2020년 준공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유일하게 운영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에서야 강남역·광화문·도림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설계평가회를 개최해 각 사업의 기본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에 적격 판정을 내렸다.


서울시의 목표는 서울 전역에 대한 침수 피해 예방 시스템 구축이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2단계 사업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타당성 조사 대상은 한강로와 길동 일대로 한정했지만 이 과정에서 저류조, 유수지, 펌프장, 물재생센터와 같은 기존 방재시설과의 유기적 연계 시스템도 살펴보기로 했다.


사당역 일대는 이수~과천 복합터널과 저류조 등의 방재 성능도 검토한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과천·동작대로의 상습 교통 정체와 사당·이수지역의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지하 대심도에 왕복 4차로 지하도로와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설치하는 사업이다. 빗물배수터널은 사당역~올림픽대로 일대 3.45km 규모로 조성한다.


한강로와 길동 빗물터널은 2032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다만 타당성 조사에만 1년 넘게 소요돼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은 있다. 중장기적으로 각 자치구 내 방재시설도 점검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 지역이 추가될 수도 있다.


1단계 구간인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 사업지는 착공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한신공영 컨소시엄(강남역), 대우건설 컨소시엄(도림천), 디엘이앤씨 컨소시엄(광화문)을 대상으로 공동설명회, 기술검토회의 등을 개최했고 최종 설계평가까지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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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설계가 완료된 우선시공분에 대해서는 먼저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역 반포IC램프 교통섬 녹지공간과 광화문 적선 버스 공영주차장 환기수직구 가시설·굴착 공사가 대상이다. 도림천은 유입부 정류지(2호선 신대방역 인근 보라매공원 남문)에 대한 가시설·굴착 공사와 수직구 5개소 가시설 공사를 우선 시행한다.

'대심도 빗물터널' 2단계 확장… 서울시, 침수예방 시스템 전역 확대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설치된 대심도 터널의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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