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는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외교장관회의 동맹국-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한다. 한국은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4년 연속 초청됐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나토 외교장관회의에는 나토 동맹국을 비롯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태 파트너국, 유럽연합(EU) 및 우크라이나가 참석할 예정이다. 방산 협력, 유럽-인·태 지역 간 안보 연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나토 외교장관회의는 매년 6월 열리는 정상회의 의제를 최종 점검하기 위해 두 달 앞선 4월 개최된다. 올해 정상회의는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예정돼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 행정부가 각국을 향해 전방위적 방위비 인상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열리는 회의여서 주목된다.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 목표치 상향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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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측은 "조 장관의 이번 회의 참석은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계돼있는 현 상황에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방산 등 분야에서 나토와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 장관은 동 회의 참석을 계기로 나토 사무총장 및 주요국 외교장관들과 양자 및 소다자 면담을 하고 실질적인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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