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尹 파면 안 하면 新을사오적"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오는 1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에게 "윤석열 복귀 프로젝트를 멈추고 마은혁 재판관을 4월1일까지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한민국 헌정질서 파괴 주범'으로 지목했다.
박 원내대표는 "마은혁 재판관 임명 거부는 철저하게 의도된 행위"라며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만료되는 4월18일까지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고의로 지연해 헌법재판소를 무력화시키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명의 재판관이 퇴임한 뒤 대통령 몫인 2명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해 헌재 기각결정을 만들어내려는 공작"이라며 "'윤석열 복귀 음모'이자 '제2의 계엄획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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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1905년에 나라를 팔아먹었던 을사오적이 있었다"며 "헌재가 윤석열 파면이 아니라 나라를 파멸로 이끌 결정을 내린다면 신(新)을사오적으로 역사에 오명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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