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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얇지만 10년 후 세계 경제 지배…가장 부유한 세대로 떠오른다[세계는Z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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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팍팍한 Z세대, 향후 가장 부유한 세대로
Z세대 총소득, 2040년 74조 달러로 급증
빠른 임금 상승률·부모 자산 상속 등 영향

편집자주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문화와 트렌드를 주도하며, 사회 전반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세대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는Z금]에서는 전 세계 Z세대의 삶과 가치관을 조명하며, 그들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지갑 얇지만 10년 후 세계 경제 지배…가장 부유한 세대로 떠오른다[세계는Z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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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학력 수준과 빠른 임금 상승률 등을 기반으로 Z세대가 향후 10년 내 가장 부유한 세대이자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높은 생활비와 고용 불안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Z세대의 현 상황과 대조적이다.

"미래 전망 밝은 Z세대, 글로벌 경제 뒤흔들 것"
지갑 얇지만 10년 후 세계 경제 지배…가장 부유한 세대로 떠오른다[세계는Z금]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달 14일 발간한 'Z세대: 새로운 경제 주축' 보고서에서 Z세대가 향후 10년 내 가장 부유한 세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Z세대의 숫자가 10년 내 전체 인구의 30%에 달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의 총 소득이 ▲2023년 약 9조 달러에서 ▲2030년 36조 달러 ▲2040년에는 74조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Z세대의 소비력에 주목하며 이들의 소비가 2024년 2조7000억달러에서 2030년 12조6000억달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BoA는 "Z세대는 저축보다 소비를 더 많이 하는 '소비 주도 세대'처럼 보이지만, 앞으로는 소비의 가치와 방식을 재정의하는 세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와 사회 시스템을 가장 크게 흔들 세대"라고 덧붙였다.


BoA는 아울러 "'파멸 소비(Doom-Spending)' 성향을 가진 Z세대에서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도 했다. '파멸 소비'란 경제 불안, 지정학적 긴장, 미래에 대한 비관 등으로 저축보다는 충동적인 고비용 소비를 하는 것을 뜻한다. 높은 물가와 고용 불안 속에서 미래를 계획하기 어려워진 Z세대들이 당장의 행복에 만족하는 삶의 방식을 택하면서 파멸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막대한 자산 물려받을 Z세대…"무한한 수익 기회"
지갑 얇지만 10년 후 세계 경제 지배…가장 부유한 세대로 떠오른다[세계는Z금] Z세대가 향후 10년 내 가장 부유한 세대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픽사베이

Z세대의 소득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는 ▲높은 교육 수준 ▲빠른 임금 상승률 ▲부모 세대의 대규모 자산 상속 등이 꼽힌다. 특히 Z세대는 교육 수준이 다른 세대들보다 높다. 2022년 기준, 고등학교 졸업 후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18~21세의 비율은 57%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생)의 53%, X세대(1965~1979년생)의 43%보다 높은 수치다.


높은 교육 수준은 더 나은 고용 안정성과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Z세대의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8%로 전체 세대 중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Z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임금 상승 속도가 빠르다"며 "대다수가 처음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한 후 급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Z세대는 부모 세대로부터 막대한 자산을 물려받게 될 세대로도 꼽힌다. 미국 금융 리서치 업체 세룰리 어소시에이츠는 2045년까지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가 약 84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자녀 세대에게 상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상당 부분은 자녀 세대인 밀레니얼과 Z세대에게 이전될 가능성이 크다. BoA는 "이제 젊은 세대가 소비와 저축, 투자 결정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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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Z세대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 교육 전문가 아만다 프랜시스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Z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달리 전자상거래, AI 기반 사업 등에서 무한한 수익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혁신을 받아들이는 이들이 향후 경제 호황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건 '돈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라며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투자자로서 자산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 소액이라도 조기에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큰 부를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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