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크보빵', 출시 3일만 100만봉 판매
CU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 디저트 매출 1위 등극
세븐일레븐 '팝콘치킨' 선봬…야구시즌 즉석상품 매출 ↑
지난해 1000만명의 역대 최다 관중 수를 돌파한 한국프로야구(KBO)가 22일 개막하면서 유통 업계가 협업 상품을 출시하며 야구팬 모시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개막 이틀 전 SPC삼립이 출시한 '크보빵(KBO빵)'은 출시 3일 만에 100만 봉이 팔리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크보빵은 기아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 삼성 라이온즈 블루베리 패스츄리 등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은 빵이다. 제품 속에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국가대표 라인업이 포함된 구단별 선수 스티커(띠부씰) 215종이 랜덤으로 동봉돼 있다. 해당 상품은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전국 편의점과 쿠팡, 11번가 등 이(e)커머스에서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야구 마케팅에 참전해 매출을 끌어올렸다. 지난 18일 CU가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은 매출 1위에 올라섰다. 먹산 생크림빵은 두산 베어스 팬들의 별칭에서 따온 것으로, 경기 내내 음식을 먹는 먹성 좋은 두산이라는 뜻을 담은 애칭이다. 먹산 생크림빵은 출시 첫날부터 포켓 CU 앱의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고, 6일 만에 12만개 이상 팔리며 CU 디저트 매출 1위 상품에 등극했다. CU의 전체 디저트 매출도 일주일 사이 19.4% 증가했다.
프로야구 흥행에 올라타기 위한 유통업계 움직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이달 27일 '팝콘치킨'을 새롭게 선보인다. 팝콘치킨은 '콜팝(콜라+팝콘치킨)' 형태로 스포츠 경기 관람이나 유원지, 축제 등 야외활동 시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개막 후 한 달 간 세븐일레븐의 즉석상품 매출은 전월 대비 30% 신장했다. 모바일앱 세븐앱에서도 당일 픽업 서비스에서 1주일간 즉석식품 주문 건수가 리뉴얼 초기 대비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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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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