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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풋 기대 어려워…美10년물 금리 4%까지 하단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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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오는 2분기 중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에 대해 4%까지 하단을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19명 중 18명' 보고서에서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풋도, 파월(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풋도 기대하기 어려운 정책 공백 상태가 지속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풋과 제롬풋은 금융시장에서 각각 트럼프 정부나 Fed가 시장 급락을 방어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다.


먼저 강 연구원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 위원 19명 가운데 18명이 물가 전망의 상방리스크, 경기 전망의 하방리스크를 지목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실업률 전망 역시 19명 중 17명이 상방리스크를 지적했다. 그는 "Fed 내부적으로 물가, 경기, 실업률 모두 안좋은 방향으로 전망이 틀릴 가능성에 대한 '극단적 쏠림'이 확인됐다"며 "현재로서는 Fed의 기본 시나리오가 틀릴 가능성이 의미있게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기본 전망이 틀릴 경우 파월이 부정하고 있는 '스태그플레이션' 신호를 시장에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Fed도 전망에 자신이 없는 상황이다. 2021년 '일시적' 물가 판단으로 정책 실패 경험이 있는 Fed 입장에서는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 파월풋 기대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트럼프 취임 후 당사가 1차 타깃으로 제시한 4.3% 레벨까지 급락 뒤 숨고르기 국면을 보이고 있다"면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는 시장금리가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신정부 정책의 실제 효과가 지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책 공백 상황에서 소득 상위계층의 심리지수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는 향후 실제 소비 둔화로도 이어질 수 있는 측면이다. 강 연구원은 "미국 10년 금리가 4%까지 하락하더라도 이는 침체와는 거리가 먼 레벨"이라며 "2분기 중 10년물 4%까지 추가 하락(가능성)을 열어둔 대응을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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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그는 2024년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6.6% 급증할 것으로 추정하며,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 이슈가 법인쇄수로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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