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 스트레스 요인 1위
가장 효과적 해소법은 '수면'
"스트레스 완화 위해 다양한 접근방식 필요"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스트레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경제적 문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최근 패널 55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6.6%(1887명)가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 다음으로 '대인관계'(27.6%), '건강 문제'(15.1%), '업무 및 학업'(10.0%), '출퇴근'(6.8%)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와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CSI)에 따르면 국민들이 느끼는 가계 재정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물가, 주거비 상승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난 바 있다.
대인관계의 경우 결혼을 고려하지 않는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미혼 남성 중 결혼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49.4%로, 이 중 '현재는 계획이 없지만, 미래에는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19.9%, '현재도 미래도 결혼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9.5%를 차지했다.
3위에 오른 건강 문제는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정신건강 문제 확산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지난 1년간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한 이들은 73.6%로, 2022년(63.9%) 대비 9.7%p 증가했다.
한편 응답자의 28.6%는 가장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수면'이라고 답했다. 이어 '명상·휴식'(19.9%), '운동'(19.4%), '음식 섭취'(17.6%) 순이었다. 운동과 명상·휴식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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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앰아이 관계자는 "경제적 부담이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개인적인 스트레스 관리뿐만 아니라 정책적인 지원과 사회적 안전망 강화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건강 문제와 정신적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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