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동방선기에 대해 11일 저평가된 조선기자재 업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동방선기는 선박용 배관(Pipe System)을 주로 생산하는 조선기자재 업체다. 탄소 강관과 스테인리스 강관 등의 파이프 스풀(Pipe Spool)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방선기는 2021년 세진중공업 및 일승에 편입된 이후, 꾸준한 외형 성장 및 흑자 경영을 지속 중"이라며 "일승과 공동으로 생산기지 확보 등을 통해 과거 구조조정을 겪은 기자재 업체 대비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동방선기는 작년 매출액 357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1%, 20% 증가다. 그는 "견조한 외형성장에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 설비 투자 등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며 "제품 수요가 많은 선종의 발주 증가를 대비해 생산 효율화 투자를 진행 중이며, 절단 방식 변화 및 용접 자동화 등을 통해 올해 수익성 제고 본격화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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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올해 동방선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70억원과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1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실적 개선에 이어 향후 중장기 캡티브(Captive) 물량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함에도 동방선기의 주가는 시장 내 낮은 관심에 따른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판단"이라며 "실적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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