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철도, 아프리카로…코레일, 에티오피아·보츠와나와 MOU

한문희 "'철도 블루오션' 아프리카 시장 확대"

코레일이 아프리카 철도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레일은 에티오피아와 보츠와나 철도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철도 운영과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4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흘리나 벨라츄 에티오피아철도공사(ERC)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흘리나 벨라추 에티오피아철도공사(ERC) 사장과, 6일에는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서 켈레실레 말렐레 보츠와나철도공사(BR) 사장과 각각 협약을 체결했다.

코레일은 지난해부터 두 나라 철도공사와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철도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과 유지보수까지 폭넓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티오피아 ERC와는 실무 협의체(워킹그룹)를 꾸려 양국 철도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초청 연수를 통해 인재 양성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에티오피아에서 케냐로 이어지는 신규 철도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존 철도 운영·유지보수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6일(현지시간)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서 켈레실레 말렐레 보츠와나철도공사(BR)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

보츠와나 BR과는 2020년 이후 중단된 여객철도 운행 재개를 위해 운영과 유지보수에 대한 자문 제공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 인력 양성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탄자니아, 이집트, 모로코에 이어 '철도 블루오션'인 아프리카 철도 시장에서 K철도의 기술력과 운영 경험이 더욱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