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민 상무, 패널토론 잇따라 참석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2025)'에서 인공지능(AI) 세션에 잇따라 참석했다. 통신사업자의 AI 혁신부터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까지 AI를 둘러싼 주제를 두고 논했다.
배순민 KT AI퓨처랩장 상무(CRAIO)는 4일(현지시간) MWC2025에서 열린 '윤리적인 AI 구축'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책임감 있는 AI 기술 개발 협업을 통한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헌신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AI 시대 언어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어 연계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등 한국적인 AI 연구에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또한 KT가 지난해 4월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센터를 설립하고, 지난해 10월엔 AI 윤리와 신뢰성에 대한 연구성과를 담아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선 AI가 일상에 깊이 스며드는 현시점에서 통신사업자들의 윤리적인 AI 구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공정성, 인간 주체성, 프라이버시, 보안, 투명성 같이 책임 있는 AI 도입을 위한 핵심 원칙들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내 글로벌 통신사의 핵심 의사결정자들이 이 세션에 참여했다.

배 상무는 이날 오후 열린 '통신사들은 AI 혁신에 뒤처지고 있는가?' 세션에도 참여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사례를 소개하면서 새로운 파트너십의 영향력을 제언했다. 이어 인프라, 데이터, 인재육성, 거버넌스 같은 영역에서의 통신사 역할도 제안했다. 또한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통신산업 내 AI 도입 성공 사례, 어려움, 지역별 차이점을 진단하고, 도입 과정에서의 장애 요인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분석했다.
이어 GSMA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공동 주최한 '여성 정보통신기술(ICT) 리더 라운드 테이블'에선 전 세계의 젊은 여성과 소녀들이 디지털 세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배 상무를 비롯한 각국 참석자들은 AI 같은 신기술을 통한 포용적인 디지털 서비스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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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상무는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리적 가이드라인 수립과 실질적 도입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KT는 앞으로도 책임 있는 AI 발전을 선도하는 동시에 실용적인 AI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산업의 AI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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