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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협력 강화하는 현대차-삼성전자, 이번엔 '스마트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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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전자, 스마트 팩토리 기술 실증 완료
3월 MWC에서 저전력·저비용 5G 특화망 제조 기술 공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협력을 강화하며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래 핵심 기술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두 그룹이 손을 맞잡았다.


현대차는 다음 달 3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25 바로셀로나에서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5G 특화망 레드캡(RedCap)' 기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5G 특화망 레드캡은 저전력·저비용 구조로 5G 수준의 데이터 처리 속도와 안정적인 연결성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기존 5G 특화망이 고전력·고비용 구조였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말 구성을 단순화하고 장비를 소형화하는 방식으로 전력 소모를 줄였다. 삼성전자는 전용 기지국과 통합관리시스템을 제공하고, 현대차는 완성차 검사 단말기를 직접 설계하며 협력했다.


기술 협력 강화하는 현대차-삼성전자, 이번엔 '스마트 팩토리'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을 적용한 완성차 무인 자율검사 장비인 ‘D Scan’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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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해 1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테스트베드에서 5G 특화망 레드캡의 실증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울산3공장 의장 라인에 적용했고,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는 현지 법규에 맞춰 구축해 자동물류로봇 200여 대를 운영하고 있다. 2026년 가동 예정인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에도 레드캡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이 자국 제조업 육성에 나서면서 글로벌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은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통해 전기차·반도체 제조를 자국으로 끌어들이고, 중국은 첨단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면서 주요 기업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한국 제조업 역시 고비용 구조와 공급망 재편의 압박을 받으며 돌파구 마련이 절실해진 상태다.


한때 두 그룹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삼성의 승용차 사업 진출 당시 현대차와 갈등이 불거졌고, 이후 공식적인 협력은 사실상 단절됐다. 그러나 3세 경영 체제로 넘어가면서 두 그룹의 관계도 변화했다. 2020년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직접 만나며 대화의 물꼬를 텄고, 이후 협력의 폭이 점차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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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봇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졌다. 현대차의 차세대 자동차에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오토 반도체 탑재를 추진하고, 커넥티드카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IoT 서비스를 연동했다. 지난해 1월 현대차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이 삼성의 전장용 반도체를 활용해 AI 기반 SDV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고, 전날에는 현대차와 삼성SDI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술 협력 강화하는 현대차-삼성전자, 이번엔 '스마트 팩토리' 5G 특화망이 구축된 현대차 사업장에서 양산 적용 중인 자동물류로봇(AMR)이 가동 중인 모습. 현대차 제공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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