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조직’의 평균 매출액은 11억원이며, 기업당 1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의 18.5%에 해당하는 6926개의 사회적경제 조직이 경기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예비)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소셜벤처 등을 대상으로 ‘2024 경기도 사회적경제 조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사회적경제 조직은 총 6926곳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국의 18.5%로 17개 시도 중 최대 규모다.
이 중 법인 등기 상태가 유지되거나 사업자 등록 및 실태조사에서 휴·폐업이 확인되지 않은 조직은 전체의 71.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원시(8.6%), 화성시(7.2%), 고양시(7.0%) 순이었다. 조직 유형별로는 협동조합이 전체의 72.6%를 차지했다. 협동조합은 일반협동조합(54.3%), 사회적협동조합(17.9%), 협동조합연합회(0.4%)로 구성됐다.
업종별로는 사회적기업(22.9%), 마을기업(23.2%), 소셜벤처(41.6%) 모두 제조업 비중이 높았다. 기타 조직은 교육서비스업(16.5%)이 우세했다.
이들 사회적경제 기업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1억500만원이었으며 26.9%가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구간에 분포했다. 평균 고용인원은 10.2명이었고 41.9%의 기업은 1명에서 5명 미만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실태조사에 연속 참여한 기업의 경우 매출액은 평균 10.2%(1억1400만원) 증가했으며, 5~20명 미만 고용 기업 비중도 2023년 25.8%에서 2024년 31%로 확대됐다.
도내 사회적경제 조직은 67%가 취약계층을 고용 중이며, 이 중 83.5%가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조사 대상 기업의 51.6%는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재투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국 단위 사회적경제 조직 실태조사가 부처별로 1~5년 주기로 실시되는 것과 달리, 경기도는 매년 전수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사회적경제 조직의 실태조사 응답률이 20~30%에 머무는 현실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패널 데이터(여러 개체를 다년간 추적해 얻은 데이터)는 표본의 대표성 한계를 보완하고 실질적 모니터링에 활용될 수 있는 핵심 자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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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2년간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도내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과를 홍보하고, 효과적인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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