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1만개 재사용
자원 절약 효과 ‘톡톡’
울산시는 폐기물 감량과 자원절약을 촉진하기 위해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얼음팩을 재사용하는 ‘얼음(아이스)팩 순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아이스팩 순환 활성화 사업은 공동주택,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설치된 전용수거함을 통해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선별해 세척 후 전통시장, 회센터 등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용 후 버려지는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의 경우 처리에 어려움이 있어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지난 2023년 4월부터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 생산에 폐기물 부담금(313원/㎏)이 부과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친환경 아이스팩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고흡수성수지는 체적의 50∼1000배의 물을 흡수하는 플라스틱으로 수분이 많아 소각이 어렵고 매립 시 자연분해에 500년 이상 소요된다.
또 지난해부터 구·군에서 그린리더 협의회, 지역자활센터, 울산자원순환사업협동조합 등의 단체와 함께 공동주택, 행정복지센터 등에 설치된 177개소의 수거함을 통해 수거 후 세척해 무상 공급함에 따라 아이스팩 재사용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지난해 수거한 아이스팩 129t(43만개, 1개당 0.3㎏) 가운데 93t(31만개)가량을 전통시장, 회센터, 음식점 등 52개소에 무상 공급해 지역 상인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자원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시는 올해도 전용수거함 설치 점검, 수요처 조사 등을 통해 ‘얼음(아이스)팩 순환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원 절약과 환경 보전을 위해서는 처리가 어려운 고흡수성수지 얼음(아이스)팩 사용을 자제하고 물·전분 등을 냉매로 하는 친환경 아이스팩 사용이 요구된다”라면서 “가정에서 배출된 얼음(아이스)팩의 경우 전용수거함에 배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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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지난 2022년 6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얼음(아이스)팩 순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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