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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트 뉴챌린지]분짠 "한국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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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출신 올해 KLPGA 정규 투어 데뷔
작년 시드순위전 공동 16위 풀 시드 확보
비시즌 쇼트게임 훈련, 스윙 견고하게 만들기
"우승이 목표다. 멋진 경기 기대해"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태국 출신의 인터내셔널 투어(I-TOUR) 회원 짜라위 분짠(하나금융그룹)이다. 그는 "한국 음식과 K-팝, K-드라마를 좋아한다"며 활짝 웃었다. 특히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짧은 한국어 문장도 드라마에서 배웠다고 한다. 그가 즐겨 본 드라마는 ‘킹덤’, ‘소방서 옆 경찰서’ 등이다.


분짠은 "한국 드라마는 내가 즐기는 취미다. 한국 배우들은 캐릭터를 잘 표현해서 보는 내내 몰입하게 된다"며 "드라마 시청은 일과 삶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5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에서 활약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타트 뉴챌린지]분짠 "한국이 너무 좋아요" ‘태국 골프 유망주’ 짜라위 분짠은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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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짠은 태국 골프의 유망주로, 짜네띠 완나샌, 나타끄리타 웡타위랍과 함께 ‘신흥 골프 강국’ 태국의 주목받는 신예다. 방콕에서 태어난 그는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듀크대학교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활약하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챔피언십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엡손(2부)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도 있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4차례 톱 10에 올랐고, 2023년 다나 오픈에서 공동 7위라는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분짠은 2021년 국내 기업과의 인연을 통해 하나금융그룹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매년 출전하며 한국에 대한 경험과 적응력을 쌓았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2022년에는 공동 8위로 활약했으며, 2023년에는 29위, 지난해에는 공동 32위에 올랐다. 3월에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분짠은 한국의 매력에 푹 빠졌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LPGA 멤버인 박성현이다. "박성현이 코스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분짠은 2023년 하반기부터 한국에서의 활동을 계획하며, KLPGA 2024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는 I-TOUR 회원으로 KLPGA에 입회했고, IQT에서의 성과를 통해 2025 시즌 드림(2부)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정규 투어 진출을 목표로 KLPGA 2025 시드순위전에 출전해 공동 16위 성적을 거뒀다. 올해 정규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며 KLPGA 투어 루키로 활약하게 됐다.

[뉴스타트 뉴챌린지]분짠 "한국이 너무 좋아요" 짜라위 분짠은 LPGA 웹손(2부) 투어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실력파다. 사진제공=LPGA

KLPGA 투어 도전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태국을 떠나 미국에서 투어 생활을 했던 것처럼,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정규 투어 데뷔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골프장은 미국이나 태국과 달리 언덕이 많아 다양한 높낮이에서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한다"며 "클럽 피팅도 한국 코스에 맞게 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골프 외에도 집, 코치, 피트니스 트레이너, 식사 장소 등을 찾아야 해서 새로운 도전이 많았다"고 했다.


분짠은 태국에서 부족했던 쇼트 게임 능력을 향상시키고 스윙을 더욱 견고하게 다듬고 있다.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 BSD코스에서 열린 KLPGA 드림 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서 공동 11위로 선전했다. 실전 감각도 키우며, 태국 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경기를 하면 코스 공략에 창의성이 필요하다"며 "이전보다 더 자유로운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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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트 뉴챌린지]분짠 "한국이 너무 좋아요" 짜라위 분짠은 KLPGA 투어에서 성공하기 위해 쇼트게임 등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분짠은 KLPGA 투어 개막전부터 출격한다. 다음 달 13일부터 나흘간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CC(파72)에서 열리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초반부터 좋은 출발을 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있다. 그는 "한국은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위해 응원하러 오고, 주말마다 많은 갤러리와 함께 경기를 할 수 있어 기대된다"며 "이곳에서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탄탄한 실력을 갖춘 선수가 돼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타트 뉴챌린지]분짠 "한국이 너무 좋아요"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하는 짜라위 분짠이다. 사진제공=KLPGA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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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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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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