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클래시스에 대해 "보다 빠른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래시스 대비 이익률이 낮은 이루다와 실적 합산으로 마진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양사 간 시너지 효과는 매출뿐 아니라 비용에서도 발생하며 이익률 회복이 보다 빠를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744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3%, 63.3% 늘었다. 이루다 실적이 합산된 시장 평균 전망치와 비교 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루다 매출액은 117억원이 반영됐으며, 4분기 전체 매출의 15.7%에 해당한다.
클래시스 단독 실적은 매출액 627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 33.4%), 55.7% 증가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하락했던(태국 대리점 6월 결산에 따른 3분기 주문 감소) 소모품 매출이 전분기 대비 21.7% 성장했다"며 "소모품 비중 증가와 달러 강세, 광고선전비가 축소 등도 호실적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루다의 생산 효율 개선 및 구매 통합을 통한 원가율 상승, 영업 비용 통합에 따른 판관비율 하락 효과가 분기를 거듭할수록 강화될 전망"이라며 "이루다의 영업권 상각으로 인해 유무형 감가상각비 규모가 연 110억원 규모로 확대되겠지만, 이를 고려해도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49.0%, 50.9%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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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는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기업 자체 실적 전망치)로 3500억원(환율 1400원 가정)을 제시했다. 현재 시장 평균 전망치 대비 4.1% 높은 수준으로, 통상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성과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강 연구원은 "피부미용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RF) 장비 판매 확대, 미국과 유럽 출시 본격화, 볼뉴머 소모품 유상 팁 전환, 이루다 신제품 출시 등 기대할 요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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